정무위 현안질의서 "앞으로 정제된 표현할 것"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가상화폐 가격의 '거품'이 붕괴할 것이라는 데 내기를 걸겠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최 원장은 이날 현안질의에서 "한국에만 비트코인 가격에 프리미엄이 있어서 그런 거품은 없어지지 않겠느냐는 차원에서 얘기하다가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 본질적 가치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품이 있다고 수차례 기자간담회에서 말했다"며 "앞으로는 정제된 표현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지난달 27일 기자들과의 송년 간담회에서 "나중에 비트코인은 버블이 확 빠질 것이다. 내기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는 최 원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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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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