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나잇' 하면 소등... 인간 '말' 알아듣는 아파트 올 상반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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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나잇' 하면 소등... 인간 '말' 알아듣는 아파트 올 상반기 나온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02.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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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KT와 ‘신개념 인공지능 아파트’ MOU체결
‘굿나잇’ 한마디에 조명·TV 등 꺼지는 진짜 사물 인터넷 아파트 구축
사진=현대건설

‘굿나잇’, ‘잘자’, ‘좋은 꿈 꿔’ 한마디에 조명이 꺼지고, 다음날 아침 기상 알람으로 좋아하는 ‘음악’이 켜지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에 불과했던 희망이 현실로 옮겨진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이러한 ‘신개념 인공지능 아파트’가 등장한다.

현대건설이 KT와 ‘신개념 음성인식 인공지능 아파트’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6일 서울 종로구 사옥에서 현대건설 김정철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 KT 이필재 마케팅부문장(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개념 인공지능 아파트’ 서비스 제공키로 합의했다.

양사가 선보일 신개념 인공지능 아파트는 현대건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보이스홈 (음성인식) 플랫폼과 KT의 기가지니(음성인식) 플랫폼 간의 연동 서비스다. 올해 상반기부터 분양되는 단지에 적용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입주민들은 안방, 거실, 주방 등 세대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음성인식 인공지능 시스템인 보이스홈(음성인식 월패드·스피커·스마트 거치대)을 통해 세대 내 어디서나 음성 명령만으로 빌트인 기기(조명·난방·가스·보일러 등)와 IoT 가전제품(TV·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 등)를 제어할 수 있다.

사진=현대건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란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말한다. 쉽게 설명하면 사람·사물·공간·데이터 등 모든 것을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시켜 정보를 생성·수집·공유하고, 활용까지 하는 초연결 인터넷이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KT에서 제공하는 생활정보(교통정보, 날씨, TV뉴스 등)와 생활서비스(음악, 예약, 생활영어 등)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공받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집으로 돌아와 현관문을 열면, 자동으로 설정되어 있던 보안 모드가 해제되면서 거실 조명이 켜지고 그 동안 도착한 택배와 방문자 정보를 알려준다. 인공지능 비서가 내일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를 음성으로 설명해주고, 하루 동안 전해진 국내외 주요 뉴스를 TV를 통해 알려 주기도 한다.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서 거실에 있는 공기청정기와 제습기를 동작시킬 수 있으며, 안방 침대에 누워 ‘굿나잇’ 한마디에 세대 조명과 TV가 꺼지면서 즐겨 듣는 음악이 내일 기상 알람으로 설정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홈 비서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당사는 통신사/포털사 등 타 산업과의 지속적인 업무협력을 통해 힐스테이트 입주민이 세대 내에서 모든 컨텐츠 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자체 개발한 보이스홈 시스템에 KT의 생활정보, 생활서비스 등을 더해 더욱 차별화되고 다양한 서비스를 입주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실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해 진정한 미래형 AI 인공지능 아파트 실현에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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