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 콘시럽·물엿 NO!... 살 덜찌는 저열량 아이스크림 여깄네
상태바
[소소+] 콘시럽·물엿 NO!... 살 덜찌는 저열량 아이스크림 여깄네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3.11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소공법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인기... 우유원액 사용, 뒷맛 깔끔
'알래스카랩', 한 통 전부 먹어도 340칼로리... 기존의 1/3 수준
[소소+]는 ‘소확행’(小確幸: 바쁜 일상에서 느끼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찾기가 화두인 트렌드를 반영한 코너입니다. 소소한 밥상이나 구경거리, 거창하지는 않지만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 이름 없는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뉴스와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밥보다 디저트 - 저칼로리 질소아이스크림]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고 시원한 국민간식 아이스크림은 칼로리를 걱정하면서도 쉽게 끊기 힘든 유혹이다.

고대 중국인들은 기원전 3000년경 눈이나 얼음에 꿀과 과일즙을 섞은 얼음과자를 즐겼고, 춘추전국시대에는 설빙고를 이용해 얼음을 보관했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노례왕(24∼57)때 경북 청도에 최초의 얼음 창고를 지었으며, 겨울 강가에 얼어붙었던 얼음을 보관했다가 더운 여름에 사용했다.

기원전 4세기 알렉산더 대왕이 알프스 원정을 갔을 때 알프스에서 가져온 눈에 꿀이나 과일 우유, 양젖을 섞어 병사들에게 먹였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로마의 네로 황제는 알프스의 눈을 운반하는 군인에게 "로마에 도착하기 전에 눈이 녹으면 사형에 처한다"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질소탱크에 초저온 배관, 각종 원소기호, 수술실 장갑… 연구실을 연상시키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점 알래스카랩(대표 김철)의 풍경이다. 과학적으로 아이스크림을 연구·개발하고 더 좋은 맛을 찾기 위해 랩(Lab, laboratory) 단어를 붙였다.

알래스카랩은 알래스카의 대자연과 같이 깨끗하고 '처음부터 하나하나 새롭게'라는 슬로건으로 2014년 설립됐으며 현재 파미에스테이션점, 서울스퀘어점, 인천공항점, 울산정자해변점, 명동의 D-strict M에서 만날 수 있다.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면 자옥한 연기가 피어오른다. 영하 196도 저온의 액화질소로 아이스크림 원액을 급속 냉각하면 입자가 곱고 부드럽다. 파우더를 비롯한 화학 재료를 전혀 첨가하지 않고 유기농 우유 원액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풍미가 좋고 뒷맛이 깔끔하다.

보통 아이스크림은 살이 찌는 대표적인 디저트다. 하지만 알래스카랩은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신선하고 칼로리가 낮은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고 있다. 싱글 사이즈 아이스크림은 99칼로리에 불과하다.

'깨끗한 우유', '로얄 얼그레이' 두 제품은 알래스카랩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메뉴로 파인트(474ml) 한 통을 전부 먹어도 340칼로리다. 474ml 기준 1000칼로리가 훌쩍 넘는 기존 아이스크림 칼로리의 1/3인 것이다.

이러한 아이스크림이 가능한 이유는 옥수수 콘시럽이나 물엿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 감미료인 에리스리톨과 스테비아를 사용해 달콤함을 잡았다. 이 감미료들은 칼로리가 낮고 혈당 지수에도 영향을 주지 않아 설탕 대체품으로 알려져 있다.

김철 알래스카랩 대표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에 소비자의 건강과 다어어트까지 생각했다"며 "알라스카랩은 항상 좋은 재료만 사용한다. 모든 정성을 다해 진심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더 나은 삶을 위해 서른이 되던 해에 갑작스레 직장을 그만 두고 알래스카로 떠났다. "당시 미국의 한 스무디 프랜차이즈 가게 사장을 만난 게 제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자수성가형 사업가셨는데, 함께 1년 정도 한 집에 살면서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실무적 노하우들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입맛을 사로잡아 서초구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점을 입점시켰다. 그는 "정 부회장이 본인을 슈퍼운영자라고 소개하며 직접 입점을 제안했다.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사진=알래스카랩]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