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N] 어린이 사망사고 원인 1위는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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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N] 어린이 사망사고 원인 1위는 '교통사고'
  • 박규빈 기자
  • 승인 2018.05.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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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 4~8시 사망 사고율 가장 높아
제공=통계청통계청(청장 황수경)이 3일 어린이 사망사고를 다룬 통계자료를 내놨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인 경우가 4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어린이 사망사고 원인 1위는 교통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청장 황수경)이 3일 지난 20년 간의 어린이 사망사고를 다룬 통계자료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 1996~2016년'을 내놨다. 이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 3년 간 질병·타살·자살을 제외한 비의도적 사고로 사망한 만 14세 미만 어린이는 총 636명이었고, 사망률은 10만명 당 3.0명이었다.

이 중 차량 등에 치어 숨지는 교통사고가 270명으로 전체 사인의 42.5%를 차지했고, 2위는 질식사고(17.9%), 익사사고, 추락사고, 화재사고 등이 뒤를 이었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인 경우가 4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차량탑승자(20.4%), 자전거 탑승자(5.9%)순이었다. 또한휴일의 시작인 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의 50.4%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사망사고 발생 시간대는 오후 4~8시(38.1%), 오전 8시(6.3%)였다.

성별로는 남자(1.6명)가 여자(0.9명)보다 2배 가량 높았고, 위험대처능력이 떨어지는 1~4세 영유아군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질식사고는 사망 사고 원인 2위로 조사됐다.

2014~2016년 3개년 간 질식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114명으로 나타났다. 질식사고사는 침대에서 일어난 경우가 34.2%로 가장 많았고, 음식물에 의한 질식사(16.7%), 구토물 등에 의한 기도 압박 및 폐색으로 인한 사망(10.5%) 순으로 발생했다.

익사사고의 경우 역시 남자아이의 사망률이 여자아이들보다 3배가량 높았으며, 10~14세의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사고 발생 장소는 냇가·강가 등 자연수가 30.4%, 목욕통 7.6%, 수영장 5.4% 순으로 나타났다. 5세 미만의 경우, 상대적으로 냇가·강가나 수영장에 가는 빈도가 적어 목욕통에서의 사망률이 가장 높게 나온 것으로 풀이 된다.

추락사고 사망자는 아파트나 빌딩에서 발생한 경우가 56.4%를 기록했고, 침대 낙상이 7.7%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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