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꺾어야 산다"... 지옥레이스 뛰어든 게임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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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꺾어야 산다"... 지옥레이스 뛰어든 게임3사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05.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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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아성에 넥슨·펍지·넷마블 도전장... 6월 혈투 예고
'배그M-아이언쓰론' 16일 출시... '카이저' 6월7일 예정

게임업계의 6월은 그야말로 지옥의 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지난 16일 출시한 펍지의 ‘배그M’과 넷마블의 ‘아이언쓰론’이 이미 경쟁에 들어갔고, 넥슨이 6월 7일 ‘카이저’를 출시하면서 6월부터 리니지M, 배그M, 아이언쓰론, 카이저 등까지 4대 게임이 본격 경쟁에 들어간다. 그야말로 혈투 중에 혈투다. 4개의 게임은 모두 각 사가 한 판 제대로 붙어보자고 제작한 '기대작'이다. 리니지M의 경우 이미 1조원대 흥행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3사의 경우 흥행을 못하면 올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는 기대작 중에 기대작들이다.

(왼쪽부터) 넥슨 김정주 대표, 펍지 김창한 대표, 넷마블 권영식 대표, 엔씨 김택진 대표

◇넥슨 “리니지M 나와 카이저와 붙어 보자”

먼저 넥슨은 지난 16일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카이저’(개발사: 패스파인더에이트)의 출시 일자를 공개했다. 6월 4일 사전 오픈하고 7일 정식 오픈한다. 김현욱 넥슨 개발사업 E실 실장은 “지난 3년간 개발한 기대작”이라며 “올 2분기부터 (넥슨 실적에 카이저가) 어느 정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저는 이미 리니지M 저격 게임으로 소문이 나 있다.

카이저는 리니지M과 동일한 종류의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특정한 게임 공간에 다수의 게임 사용자가 모여 성을 공격하거나 괴물을 사냥한다. 이런 식의 특성은 특정 캐릭터가 미션을 수행하는 역할수행게임(RPG)보다 더 많은 개발 비용과 인력을 필요로 한다. 한마디로 더 거대하다는 의미다. 넥슨은 이런 리니지M과의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로 ‘1대1 아이템 거래’를 제시했다. 게임을 하면서 키운 캐릭터나 무기를 다른 이에게 팔 수 있는 시스템이다. 넥슨은 카이저 안에 개인 간 아이템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를 게임 내에 뒀다.

◇넷마블 ‘일단 배그M와 붙은 후 리니지M과 붙는다’

넷마블이 개발한 ‘아이언쓰론(개발사 포플랫)’도 경쟁작은 ‘리니지M’이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M과의 한판 경쟁이 먼저다. 이 경쟁에서 지면 ‘리니지M’과의 경쟁도 없다.

넷마블은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 ‘아이언쓰론’(개발사 포플랫)을 글로벌(중국 제외) 출시했다. 아이언쓰론도 사전예약에서 참가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세계 모바일 게임업계 관심을 끌었다. 아이언쓰론은 전략 게임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성을 쌓고, 전투를 벌인다. 아이언쓰론은 전략게임 최초로 360도 풀 3D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높은 자유도를 통해서 두뇌 싸움 요소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영웅을 기용·육성하는 RPG 요소도 가미했으며, 유저들은 다양한 국적과 개성 넘치는 영웅들을 성장시킬 수 있다.

이승원 넷마블 웨스턴사업담당 부사장은 지난달 19일 아이언쓰론 출시 간담회에서 "획단계부터 글로벌 원빌드 출시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게임이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싶다"며 "이 게임을 통해 전략 MMO장르를 새롭게 개척하고 대중화 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게임 장르는 다르지만 리니지M의 독주를 막을 대형 모바일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그런데 지난해 세계 PC·온라인 게임 최대 히트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과 같은 날인 ‘16일’에 출시됐다.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은 지난 3월 19일 북미·동남아 등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지난달 25일 사전예약을 개시해 하루 만에 신청자 수가 50만명을 넘기며 흥행 성공을 예고했다. 어제까지 400만명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에 대한 사전 예약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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