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상호금융조합 '개인사업자 대출' 옥죄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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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상호금융조합 '개인사업자 대출' 옥죄기 나섰다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8.06.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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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억제 풍선효과 나타난 상호금융조합 경영진 면담 확대

금융감독원이 크게 늘어난 상호금융조합의 개인사업자 대출 옥죄기에 나선다. 최근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면서 금감원이 상호금융조합 경영진을 직접 만나 잠재리스크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사실상 대출옥죄기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오는 18일부터 4일간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지의 신협 16개, 농협 16개 등 총 32개 조합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합별 개인사업자대출의 현황·특징, 급증 사유, 건전성 현황과 리스크 관리방안 등에 대해 면담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해 말 대비 올 4월까지 상호금융조합의 가계대출은 0.2% 증가했지만 개인사업자 대출은 10.9% 증가해 폭등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지난해 26개 조합에 그쳤던 경영진 면담을 올해는 32개 조합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집중모니터링 대상조합을 50개에서 60개로, 모니터링 주기를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줄여 개인사업자대출 잠재리스크를 관리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조합 이사장 등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상호금융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감독과 검사 방향을 설명한다.

또 개인사업자대출의 건전성 관리와 함께 부동산 등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는 개인사업자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협 등 상호금융권 개인사업자대출의 증가세가 지속시에는 모니터링 대상조합을 확대하고 각 중앙회와 함께 현장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하며 “또한 다음 달 시행되는 ‘상호금융권 DSR' 및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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