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세포탈과 횡령·배임 혐의 등 집중 추궁
조 회장 "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조 회장 "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 등의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23분쯤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두 딸과 아내에 이어 포토라인 서게 됐는데 국민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는 취재진의 요청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속세는 왜 안 냈느냐', '횡령·배임 혐의는 인정하느냐'는 질문들에 "죄송하다. (검찰에서) 모든 걸 말하겠다"고 답했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조세포탈과 횡령·배임 혐의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4월 조 회장 등 4남매가 부친인 고(故) 조중훈 회장의 해외 재산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세금을 탈루했다며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2002년 사망한 고(故) 조중훈 회장은 스위스 등 유럽 각국에 부동산과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가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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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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