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연구원 원장 선임 개입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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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연구원 원장 선임 개입한 적 없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08.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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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후 주택연구원 출연 전면 중단”
사진=HUG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주택산업연구원 신임 원장 인사 개입 논란과 관련해 “인사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공식 해명했다.

HUG 조흥연 언론홍보팀장은 “최근 보도된 주택산업연구원 서종대 신임 원장 선임과 관련해 HUG는 주택산업연구원 운영 또는 원장추천위원회 활동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HUG는 2016년 이후로 주택산업연구원에 대한 출연을 전면 중단했다는 것이 반박의 근거다. 조 팀장은 “사장이 주택산업연구원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이미 이사직 사퇴서를 제출했고 원장추천위원회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택산업연구원 원장추천위는 이달 초 서종대 전 한국감정원장을 신임 원장으로 단독 추천한 바 있다. 그러나 서 전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성희롱 발언으로 한국감정원장에서 해임됐고, 서 전 원장의 내정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현재 행정심판이 진행 중이다. 성희롱 논란으로 해임된 기관장이 다시 국토부 허가로 설립된 주택산업연구원의 원장으로 단독 추천되자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입장자료를 내고 서 전 원장의 주택산업연구원장 선임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논란 이후 주택산업연구원은 단독 후보로 추천된 서종대 전 한국감정원장의 신임 원장 임명을 보류했다. 다음 이사회 일정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임명은 사실상 철회된 것으로 보인다. 원장 후보 재추천 등 추후 일정 역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사회는 주택산업연구원의 악화된 재정 문제를 먼저 해결한 후 다시 절차를 밟아 신임 원장 후보를 받기로 했다. 권주안 현 원장의 임기는 이달 끝난다. 새 원장이 올 때까지 대한주택건설협회 심광일 회장이 임시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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