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폭등에 8월 은행 가계대출 5.9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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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등에 8월 은행 가계대출 5.9조 급증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9.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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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8월중 금융시장 동향' 발표
주택담보대출 13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주춤하던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난달 다시 훌쩍 뛰었다. 집값 급등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도 13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다.

최근 한국은행의 '8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802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치로 올들어 가장 많이 늘어난 수준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 5월 5조4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6월 5조원, 7월 4조8000억원으로 수그러드는 듯 했으나 지난달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전달보다 3조4000억원 증가하면서 '8·2 대책'을 발표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직전 월별 최대 증가폭은 8·2 대책 발표 전달인 7월(4조8000억원)이다. 한은 관계자는 "8~9월은 주로 이사철로 관련 자금 수요가 늘어난다"며 "전세자금대출 증가 규모도 예년보다 확대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8월 주택담보대출 총잔액은 591조1000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802조6000억원)의 7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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