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N] 온통 '심재철'... 국회의원 전체 언급량 중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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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N] 온통 '심재철'... 국회의원 전체 언급량 중 41.4%
  • 정연수 기자
  • 승인 2018.10.1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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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첫째주 빅데이터로 살펴본 ‘국회의원’ 키워드
심재철 의원, SNS에서 2주째 버즈량 발생 압도적 1위
김성태 원내대표, ‘삼각김밥’ 발언으로 누리꾼들 불똥
홍영표 원내대표, 감성어 ‘최고다’, ‘멋지다’, ‘잘하다’, ‘능력있다’

빅터뉴스(BDN: BigDataNews)의 소셜메트릭스 분석결과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9월 3주차 버즈량이 급증하며 버즈량 순위 상위권에 진입한 후 2주 연속 버즈량 발생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회의원’이 언급된 전체 버즈량 14만1381건 중 심재철 의원 실명이 거론된 버즈는 5만1257건, 비속어 포함하면 5만8517건으로 전체 버즈량의 41.4%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에 대한 버즈량이 압도하는 가운데, 거대 양당 원내대표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청와대 업무추진비와 관련해 ‘삼각김밥’ 발언으로 논란의 불똥이 튀었고,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의 활약에 대해 누리꾼들은 칭찬을 이어가 희비가 엇갈렸다.

조사 기간 중 민주당의 박광온 의원은 당내에서 ‘가짜뉴스대책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지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 버즈량이 급증했다.

버즈량 순위를 보면 민주당 박광온 의원(민주, 수원정, 재선)이 언급된 버즈는 7474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김성태 원내대표(한국, 강서을, 3선) 5500건, 이해찬 대표(민주, 세종, 7선) 5429건, 홍영표 원내대표(민주, 인천부평을, 3선) 4338건 등이 뒤를 이어 중량감 있는 여야의 지도부 인사들이 SNS에서 많이 언급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버즈량이 가장 많은 국회의원 상위 20명 중 정당별로는 민주당 소속 의원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당 3명, 정의당 3명, 미래당 1명으로 집계됐다. 평화당 의원으로는 이용주 의원에 대한 버즈가 다소 발생했으나 순위권 안에 들어오지 못했다. 

10월 1주차 '국회의원' 버즈량 순위

◇ 한국당 심재철 의원, 버즈량 정점찍고 하향세

한주 간 심재철 의원에 대한 버즈량은 1일 급증을 보인 후 주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세를 그렸다. 1일 다수의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트위터를 통해 심의원에 대해 집중포화를 한 내용이 대량 리트윗 되며 버즈량을 높였다.

10월 1주차 ‘심재철’ 버즈량 추이

우선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측이 ‘원대실’ 트위터 계정을 통해 1일 올린 “'심재철 의원이 국가안보에 문제될 기밀자료를 무수히 빼돌렸다', '대표적인 게 대통령 경호처 거래내역이다. 또 청와대 식자재 업체, 보안시스템 관리업체, 해경 항공기 구입내역, 재외공관 안전지출내역도 빼돌렸다고 한다', '하나같이 국가안보에 치명타'” 내용이 1384회 리트윗 되며 가장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 정청래 前의원이 같은 날 트위터에 “<심재철의원이 보호받을수 없는 이유>옆집 아파트 도어키번호 아무거나 눌렀더니 문이 열렸다고 치자. 그렇다고 문단속 못한 집주인 잘못인가? 그집에 들어가 장롱을 뒤져 통장들고 나온것이 불법이다. 무단침입이고 통장내역서 왜곡 공개한다면 죄악 아닌가? 심의원, 명백한 불법으로 보호받을수 없다.”라고 꼬집은 의견이 1026회 리트윗 됐고, 역시 같은 날 박범계 의원(민주, 대전서을, 재선)이 올린 “기재부 입장문에 나오는 표현처럼.. 심재철 의원의 두 보좌관이 비인가 자료 접근방법을 습득한 직후로 추정되는 시점에 신규 ID를 발급받고, 다운로드가 집중적으로 시작 ㅡ 이래서 압색영장이 발급된것.. 검찰은 정기국회를 위해서도 전광석화 수사로 진실 규명바랍니다”이라는 내용도 923회 리트윗 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 이슈와 관련해 한 주간 뉴스도 1498건이나 발생했다. 이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30일자 머니투데이의 <심재철 "업무추진비로 사우나 못해"…'靑 해명' 재반박> 기사로 청와대 해명에 대해 반박 기자회견을 한 내용이었다. 이 기사에 댓글은 5200건 달렸고, 공감반응은 3605건 달렸는데 부정적인 반응이 79.9%로 나왔다.

댓글에서는 이슈에 대한 찬반 논쟁이 치열했다. 심의원에 대해 부정적인 댓글로는 "역사의 죄인이 평생 자중해도 모자를 판에 정치판에서 분란만 일으키는 구나", "너나 잘해~~ 국회의원들 다 입이 백개라도 할말 없다~ 너희들 부터 까라", "그래 잘 알겠다! 그럼 자한당도 업무추진비 이번기회에 공개해라! 얼마나 국민세금 아겨쓰는지 보자! (후략)" 등의 의견이 상대적으로 공감수가 많았다.

반면 청와대의 업무추진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게 출현했다. "초점 흐리지 말고 팩트 바로 보자. 업무시간 외에 법인 카드로 사우나 간 것은 부당한 것이다.", "심의원이 없었다면 저것들 고고한 학으로 생각했을거 아냐 알고보니 국민의 세금을 착복한 악랄한 탐관오리.", "밤 11시 넘어 술집에서 술처먹고 업무추진비라? 개가 웃는다. 보수 보다 사실 더 부패한 XX들!" 등의 의견들에도 공감이 많이 달렸다.

◇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삼각김밥’ 발언으로 버즈량 ↑

김성태 원내대표에 대한 버즈는 5500건 발생하며 4일 주중 대비 높은 언급량을 기록했다. 2일 KBS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청와대 업무추진비와 관련해 "11시 넘어서 야근하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사 먹으면 된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며 3~4일 버즈량을 높인 원인이 됐다. 심재철 의원 논란이 ‘삼각김밥’ 발언으로 인해 김원대표로 번진 모양새다.

조사 기간 중 키워드 ‘김성태’의 연관어에서 역시 ‘심재철’, ‘김밥’, ‘삼각김밥’ 등이 급증하며 상위에 랭크됐다.

10월 1주차 '김성태' 연관어 클라우드

김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정청래 전 의원은 “<자정이 넘었습니다. 야식 추천합니다.> 삼각김밥 한개는 칼로리가 부족하니 라면도 곁들여 드세요. 국감준비에 여념이 없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께 강추합니다. 특히, 김성태의원 삼각김밥 맛있게 드세요.(후략)”라고 비꼬는 내용을 올려 544회 리트윗 됐고, 기타 의견으로 “삼각김밥 이라니. 생존만 할 정도로 먹으라는 것인가? 김성태 의원은 숨쉴 때만 입여세요.” 내용은 410회 리트윗, “자유당 모든 국회의원들은,,, 자유당 국회의원들은 점심 저녁 모두,편의점 김밥으로 해결하면 됩니다, 그 이상은 안됩니다,, 특히, 김성태는 솔선수범해주세요” 내용은 171회 리트윗 되는 등 SNS를 달궜다.

김원내대표에 대해 댓글이 가장 많은 뉴스 역시 ‘삼각김밥’ 관련 내용이었다. 3일자 중앙일보의 <김성태 "11시 넘어 야근하면 편의점 삼각김밥 사먹으면 돼"> 기사에 댓글이 4594건 달렸다. 기사에 대한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화나요’가 87.6%에 달했다.

누리꾼들은 "밤에 11시 넘에 근무시 삼각 김밥 먹게 걱정해주신 이분이 한국노총 사무국장 출신입니다, 노동자를 위한 마음이 참. (후략)", "내가 편의점 본사 상품개발팀이면 "성태야(夜)김밥" 만들어서 출시한다. 컵라면과 같이 먹을때 맛있는 삼각김밥이란 컨셉으로 팔아라. (후략)", "삼각김밥 먹는 방법이나 아는지? 어이없네" 등의 의견을 달았다.

◇ 민주당 박광온 의원, 가짜뉴스대책특위 맡으며 버즈량↑, 좋아요↑

10월 1주차 박광온 의원에 대한 버즈량은 7474건으로 현직 국회의원 중 버즈량 발생 2위를 차지했다. 박의원은 최근 가짜뉴스대책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버즈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의원에 대한 연관어 역시 ‘가짜뉴스’가 가장 상위에 올랐다.

한주 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 된 내용은 ‘박광온의원실입니다’에서 1일 올린 “가짜뉴스대책 특위가 출범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박광온 의원 많이 응원해주세요^^! 특위 구성,모니터링-팩트체크-공보-홍보-법률대책 등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하겠습니다. (후략)” 특위 출범 안내 내용으로 968회 리트윗 됐다. 역시 같은 계정으로 4일 올린 “박광온 의원, 연합뉴스TV 스페셜 ‘가짜뉴스’ 편을 녹화했습니다. 우리나라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짚어내고, 왜 독일과 같은 가짜뉴스 금지법이 시급하게 도입해야 하는지를 다뤘습니다. 최대한 많은 매체를 통해 가짜뉴스 대책의 필요성을 설득해 나가겠습니다.” 내용은 571회 리트윗 됐다.

이밖에 리트윗이 많이 된 내용 중 여당 지지성향의 누리꾼은 “요즘 원내에서 가장 열일하시는 두 분, 홍영표 의원님과 박광온 의원님 폭풍 칭찬드리며 응원방법엔 역시 후원이 최고죠 많이들 동참해주세요 (후략)”라며 후원 안내한 내용이 655회 리트윗 됐고, 또다른 누리꾼은 “박광온 의원 가짜뉴스 대책단장 맡고 나서 열일하고 계신 게 눈에 보임. 연합에 이어 CBS와도 인터뷰…가짜뉴스의 심각성 설파 ‘가짜뉴스 척결이 보수 죽이기? 그게 바로 가짜뉴스’ (후략)”라는 내용이 258회 리트윗 되는 등 박의원에 대해 응원하는 글들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박의원이 언급된 기사 중 댓글이 가장 많은 기사 역시 ‘가짜뉴스’에 관한 뉴스였다. 댓글은 3일자 세계일보의 <정부, 유튜브 규제 움직임에… 野 "국민 비판부터 받아들여야"> 기사로 댓글은 286건 달렸다. 댓글 내용은 진영간 긍부정 양론이 팽팽해 ‘가짜뉴스’ 규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규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으로는 “사실에 근거한 비판이면 몰라도 지금처럼 거짓정보를 사실인것처럼 만들고 유포하면 처벌해야한다”, “계좌번호 올려놓고 후원금 받으며 방송하는 것들 보면 장난아님. 그런 방송에 구독자수와 댓글을 보면더 기가 막힘..”, “명백한 증거도 남았었요. 강력한 사법처리만 하면 된다. 변희재 처럼 죄다 깜빵에 쳐 넣어라. 대한민국은 강력한 법치국가다.”라는 의견들이 올라왔다.

반면 규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는 “보고싶은 사람이 스스로 선택해서 보겠다는데 정권과 뜻이 안맞고 정권을 비판하면 가짜뉴스?? (후략)”, “문통이 언론 주리를 트는군... 에라이 쇠고기 수입 괴담부터 조사하거라!”, “요즈음 방송 어느것이 진실인지 헷갈려 . 아침에 기상하면 , TV NEWS 봤는데 이젠 TV 뉴스는 거의 안보게 되네. 온통 북한찬양 일색, 그러다보니 자연히 유튜브를 접하게 되네. 몰랐던 사실을 다방면으로 새롭게 알게되니 가짜인지 아닌지 자연히 구별할 수가 있네. 유튜브! 너 정말 좋구나.” 등의 의견들이 올라왔다.

◇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긍정적인 평가

홍원내대표의 활약에 대한 누리꾼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상승하고 있다. 10월 첫주 트위터에서는 홍 원내대표에 대한 칭찬의 글이 줄을 이었고, 높은 리트윗을 보였다.

가장 많이 리트윗 된 내용은 박광온 의원과 마찬가지로 “요즘 원내에서 가장 열일하시는 두 분, 홍영표 의원님과 박광온 의원님 폭풍 칭찬드리며 응원방법엔 역시 후원이 최고죠 👍 많이들 동참해주세요” 라고 후원을 독려하는 내용이 655회 리트윗 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중략) 민주당엔 홍영표 원내와 박광온 최고밖에 없나요? 다들 미국 갔나요?”, “요즘 홍영표 원내대표 일하시는 것 보니 응원해드리고 싶어졌다. 짬날때마다 조금씩 넣어야지.”, “문프 당선되고 초선 의원이 선배한테 여당은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물었다고 했었나.  여당 국회의원은 홍영표처럼 해라. 더도 덜도 말고 딱 홍영표처럼.”, “난 박광온 김경수 이낙연 홍영표 의원님지금 잘하시고 있다 이정렬 강경화 김현종 이정도 김동연 다 너무 멋지시고 능력있으심 (후략)” 등의 내용이 160~170회 이상 리트윗을 기록했다.

홍원내대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긍부정 감성어에서도 잘 나타났다. 조사 기간 중 그에 대한 긍정감성어로 '최고이다', '멋지다', '잘하다', '능력있다' 등이 증가했다. 부정감성어로는 '불법', '범죄', '논란', '치명타' 등이 등장했지만 부정감성어는 주로 심재철 의원 논란과 관련된 버즈에 등장하는 감성어로 나타났다.

10월 1주차 '홍영표' 긍부정 감성어

 

 

※ 10월 1주차 국회의원 버즈량 순위

순위 이름 버즈량 비고(당, 지역, 선수)
1  심재철  51,257 한국, 안양동안을, 5선
2  박광온  7,474 민주, 수원정, 재선
3  김성태  5,500 한국, 강서을, 3선
4  이해찬  5,429 민주, 세종, 7선
5  홍영표  4,338 민주, 인천부평을, 3선
6  유은혜  3,407 민주, 고양병, 재선
7  송영길  3,178 민주, 인천계양을, 4선
8  추미애  2,403 민주, 광진을, 5선
9  박주민  1,959 민주, 은평갑, 초선
10  박범계  1,732 민주, 대전서을, 재선
11  윤소하  1,665 정의, 비례, 초선
12  안상수  1,637 한국, 인천중동강화옹진, 3선
13  하태경  1,370 미래, 해운대갑, 재선
14  전해철  1,356 민주, 안산상록갑, 재선
15  이재정  1,334 민주, 비례, 초선
16  심상정  1,289 정의, 고양갑, 3선
17  신창현  1,217 민주, 의왕과천, 초선
18  손혜원  1,158 민주, 마포을, 초선
19  이정미  1,094 정의, 비례, 초선
20  남인순  1,031 민주, 송파병, 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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