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23주째 1600원대... 가장 비싼 곳은 'SK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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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23주째 1600원대... 가장 비싼 곳은 'SK에너지'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11.0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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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지막주 휘발유 0.3원 오른 1690.0원
유류세 인하 앞두고 휘발유 가격 상승폭 둔화
사진=픽사베이

휘발유 가격이 18주째 상승하면서 1700원대를 두드리고 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발표를 앞두고 휘발유 가격 오름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23주째 1600원대를 기록 중이다.

최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 발표 자로에 따르면 10월 다섯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3원 오른 리터당 1690원을 기록했다. 10원만 더 오르면 1700원이다.

다행인 것은 오름세가 둔화된 점이다. 10월 첫 주 휘발유의 상승폭은 9.4원이었고, 이후 15.4원, 11.3원, 3.5원으로 내림 곡선을 감안하면 오름세는 잦아든 모습이다.

다만 1600원대의 휘발유 가격 고공행진은 23주째 이어가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를 마지막으로 기록한 것은 2014년 12월 넷째주(1620.9원)였다. 이번주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평균치(1491.3원)보다 198.8원 높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0.7원 오른 리터당 1495.3원을 기록했다. 4.7원만 오르면 리터당 1500원이다. 18주 연속 상승한 연중 최고치로 23주째 1400원대를 유지했다. 이전에 경유 가격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다섯째주(1407.56원)가 마지막이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0.8원 오른 1666.1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상표는 SK에너지였다. SK에너지는 0.7원 상승한 1705.8원에 판매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0.5원 오른 1773.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0.8원 상승한 1661.8원을 기록해 서울보다 111.9원 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유가 오름세는 이번주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6일부터 내년 5월6일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유류세가 15% 인하된다. 대한석유협회를 비롯한 국내 석유유통단체들도 유류세 인하를 실제 제품가격에 즉각 반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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