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N] ‘소득주도성장 효과 내년부터’... 부정댓글 1만개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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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N] ‘소득주도성장 효과 내년부터’... 부정댓글 1만개 넘어
  • 정연수 기자
  • 승인 2018.11.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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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첫째주 빅데이터로 살펴본 ‘정당별’ 활동 분석
민주당, ‘이재명’ 버즈량 소폭 빠지면서 ‘이해찬’ 부정적 버즈 증가
한국당, 연이은 보수진영 여성 정치인들 발언에 댓글 집중
미래당, 손학규 대표, ‘음주운전’ 부적절한 발언으로 버즈량 상승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버즈량이 타 정당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빅터뉴스(BDN: BigDataNews)의 소셜메트릭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1월 1주차(11.4 ~ 10) SNS에서 민주당을 언급한 버즈는 12만4767건 발생하며 전주 대비 12.8%p 증가해 격차를 더욱 벌렸고, 자유한국당을 언급한 버즈는 전주와 거의 유사한 5만3541건 발생했다.

바른미래당은 7.9%p 감소한 8614건 발생, 민주평화당은 44.9%p 감소한 6199건 발생했다. 정의당에 대한 버즈량은 전주 대비 53.9%p 증가해 9963건을 기록했다. 

차트 = 최근 8주간 정당별 SNS 언급량 추이

각 정당별 버즈량 비중은 민주당이 전체 버즈에서 61.4%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자유한국당 26.4%, 정의당 4.9%, 바른미래당 4.2%, 민주평화당 3.1% 순으로 집계됐다.

차트 = 11월 1주차 정당별 SNS 언급량 추이

◇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향하는 ‘화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버즈량은 10월 2주차부터 증가세를 보였는데, 주된 원인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버즈량이 급증하면서 민주당의 버즈량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11월 1주차는 이 같은 흐름에 다소 예외가 발생했다. 이 지사에 대한 버즈량은 11월 1주차 들어 다소 주춤하며 전주 대비 22.7%p 감소했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민주당에 대한 버즈량은 12.8%p 증가하며 다른 흐름을 보였다. 

차트 = 최근 8주간 민주당-이재명 SNS 언급량 추이 비교

민주당 연관어에서 ‘이재명’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뒤를 이은 ‘이해찬’, ‘대표’, ‘당대표’ 등 이해찬 대표를 지칭하는 단어들은 전주대비 증가하며 순위 상승해 ‘민주당’ 버즈량 증가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해찬’은 전주 1만5559건을 기록했으나 금주는 1만9865건을 기록하며 27.7%p 증가했고, ‘당대표’는 전주 대비 32.3%p 증가했다.

그림 = 11월 1주차 ‘더불어민주당’ 연관어 클라우드

트윗의 내용은 이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지난 6일, 이 대표가 지인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이 지사에게 경찰 고발을 철회할 것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는 뉴스보도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 ▪ (중략) 지금 이 따위로 해서는 일망타진은 커녕 자유당 산소호흡기 꽂아줄 판이라고. 무조건 이해찬 감싸는 니들이 적폐세력 부활의 조력자들이라고.. 알겠어요? (RT : 1072)
  • ▪ (중략) 민주당 대변인이 직접 나서서 먼저 전화한 게 아니고, 그것도 우려를 표명한 정도였다는 거고.. 근데 이재명은 마치 당에서 적극적으로 말렸다는 식으로 언플 하고.. 내가 이해찬 극렬 지지자였으면 이재명 죽어라 깠을 거 같다. 이재명이 이해찬 엿먹인 거잖아 (RT : 895)
  • ▪ 여당 유력주자? 이해찬 이양반 정말 큰일이다! 아직도 낙지사 문제가 얼마나 민주당에 심각한지 모르고 있다! 이해찬을 보좌하는 인간들도 정말 심각하다! (후략) (RT : 534)

◇ ‘소득주도성장 효과 내년부터’... 부정적 댓글 1만개 넘어

민주당과 관련된 기사 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4일자 머니투데이의 <당정청, 경제위기설 부인…"소득주도성장 내년부터 효과"> 기사로 댓글은 8425개 달렸다. 이 기사에 대한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총 1만1802개 달렸고 이중 ‘화나요’가 압도적으로 높은 95.4%를 차지했다.

댓글 내용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됐다.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 모두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성토하는 내용이 다수를 차지했다.

<댓글>

  • ▪ 현재 대한민국은 세월호입니다 배가 침몰중인데 문재인선장과 무능한 일당은 괜찮다고 배안에서 대기하라고 하는 중입니다 (공감 123)
  • ▪ 말 바꾸지마라. 분명히 올해 연말이라고 지난번에 이야기 했다. 지금 보니 호전될 기미가 없자 이제 다시 내년이라고? 국민들 상대로 말장난 하냐? (공감 98)
  • ▪ "소득주도성장" 이 정책 누가한 줄 아세요? 베네주엘라의 차베스 좌빨 대통령입니다. “사람이 먼저다” 이구호 누가한줄 아세요? 차베스입니다. (후략) (공감 83)

5일자 연합뉴스의 <내년 1월부턴 소득수준 관계없이 모든 가정에 아동수당 전망> 기사에도 6927개의 댓글이 달리며 댓글 많은 기사 2위를 차지했다. 이 기사에 대한 누리꾼들의 표정은 총 8776개로 이중 ‘화나요’가 86.7%로 집계됐다.

어느 누리꾼이 ‘세금낭비’라며 의견을 올린 댓글에 1만1407개의 공감이 달리며 가장 많은 공감수를 기록했다.

<댓글>

  • ▪ 연봉2억인데 아동수당 받아서 벤츠 세차비로 쓴다고 하던데 그냥 없는집 더 주세요. 쓸데없이 세금낭비 하지말고 (공감 11407)
  • ▪ 이런 막퍼주기식 복지는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고 얼마나 더 뜯어갈려고 이러는지... 답없음 (공감 4141)

◇ 자유한국당, 강연재 발언이 버즈량 견인

빅터뉴스(BDN: BigDataNews)의 소셜메트릭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1월 1주차(11.4 ~ 10) 자유한국당에 대한 버즈는 총 5만3541건 발생해 전주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차트=최근 8주간 자유한국당 SNS 언급량 추이

금주는 강연재 자유한국당 법무특보가 버즈량을 견인했다. 지난 3일 강 특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종교적 병역거부 무죄판결에 대한 기사 링크와 함께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린바 있고, 이데일리는 5일자 <강연재 “대통령 문재인을 파면한다…좌파 정권 ‘개판’”> 기사에서 강 특보의 이러한 주장을 소개했다.

사진 = 강연재 특보 페이스북 캡처

이 기사에는 4만871개에 달하는 댓글이 쏟아졌고, 표정은 무려 6만4933개가 달렸다. 이중 64.5%는 ‘좋아요’를 선택했고, 33.8%는 ‘화나요’를 선택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된 기사로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댓글이 많은 기사로 기록됐다. 지난 동계올림픽을 앞둔 시점인 1월 22일 머니투데이의 <文 "다시 만들기 어려운 北과 대화…촛불지키듯 힘 모아야"> 기사에 5만2266개의 댓글이 달리며 가장 많은 댓글수를 기록했고, 이번 기사는 4만871개의 댓글이 달리며 올해 2위를 기록했다.      

공감을 많이 얻은 댓글들은 주로 강 특보의 발언에 찬성하는 의견들이 다수를 차지했고, 또 강 특보를 응원하는 댓글도 다수 등장했다. 기사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가장 많은 공감수를 얻은 댓글은 무려 4만7745개의 공감을 얻었다.

<댓글>

  • ▪ 조목조목 맞는 말이네 (공감 47745)
  • ▪ 비핵화도 없고 또다시 병진노선을 취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군대 해체에 답없다. 5일째 북한 해안포 포문이 열려있는데도 북한한테 항의도 않고 우리나라만 국군해체 수준으로 들어가는... (후략) (공감 29518)
  • ▪ 논리정연하고 가장 상식적인 말로 쉽게 설명해주었네요. (후략) (공감 27425)
  • ▪ 적극 지지합니다 제대로 모든걸 돌려놓을 수 있길 바랍니다 (공감 3012)

◇ 나경원 작심발언 기사에도 댓글 1만5392개 몰려

나경원 의원의 발언도 대규모 댓글 몰이를 했다. 9일자 파이낸셜뉴스의 <나경원 "박근혜, 한평생 감옥갈 정도 잘못했나..국민 공감 안해"> 기사에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 중 나 의원이 한 발언을 전했다. 이 기사에는 2만1595개의 표정이 달렸는데 이중 ‘좋아요’와 ‘화나요’는 각각 55.5%와 43.3%로 기록됐다. 기사 내용에 대한 누리꾼들의 긍정반응이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이다.

댓글에서도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렸는데, 공감 많은 댓글 상위 20개를 분석한 결과 18개가 나 의원의 발언에 동조하는 내용이었고, 2개는 부정하는 내용으로 나타났다.

<찬성 댓글>

  • ▪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하신일이 지금 생각해 보니 대단하신 거네요. 공무원 연금 개혁하고... (후략) (공감 185)
  • ▪ 민심이 바뀌긴 바뀌었나 보다. 얼마전만 해도 박근헤전대통령 옹호하는 글엔 싫어요가 압도적이었는데... (후략) (공감 129)
  • ▪ 김재동, 김어준, 주진우, 김미화 등을 방송에 꽂아주면서 유재석보다 회당 출연료를 높게 책정하고. 이멜까지 뒤져서 블랙리스트들 죄다 사퇴시키고... (후략) (공감 105)

<반대 댓글>   

  • ▪ 아버지 후광을 등에 업고 정치계로 들어와 주위에 십상시가 들끓고, 꼭두각시마냥 조정 당했다는 것 자체가... (후략) (공감 34)
  • ▪ 나 국민인데 동의 안한다. 한 250년 때려야 한다. 어떠한 사면도 불허한다는 조항도 달고! (공감 28)

◇ 바른미래당, 손 대표 ‘나도 음주운전’ 발언에 진땀

11월 1주차 바른미래당에 대한 버즈량은 총 8614건 발생해 전주대비 7.9%p 감소했다.

빅터뉴스(BDN: BigDataNews)의 소셜메트릭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1월 1주차(11.4 ~ 10) 트위터에서는 5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음주운전 관련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며 다소간 리트윗됐다.

기사 댓글에서는 이언주 의원의 강세가 이어졌다. 바른미래당 관련 기사 중 댓글 많은 기사 상위 5개가 모두 이 의원 관련기사였다.

차트 = 11월 1주차 바른미래당 SNS 언급량 추이

지난 5일 음주운전 패해자 윤창호씨 친구들이 국회를 찾아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해달라고 호소했다. 손 대표는 이들과 면담 과정에서 “나도 젊었을 때는 음주운전 했다”는 발언을 했고, 이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손 대표는 윤창호씨 친구들에게 전화해 사과했지만 논란은 이어져 5~6일 버즈량을 높였다.  

<트위터>

  • ▪ (중략) 그 자리에서 손학규가 “나도 젊었을 때 음주운전 했었다”는 말을 했네요. 친구가 음주운전자 때문에 뇌사상태에 빠졌는데, 그 사람들 앞에서 그런 얘기를 굳이 왜 하나요? (RT : 529)
  • ▪ (중략) 음주운전 피해자 윤창호씨 친구들 앞에서… 바미당 대표 손학규 "나도 젊었을 때 음주운전 했었다" (RT : 483)
  • ▪ (중략) 왜 '윤창호법'이고, 왜 윤창호 씨 친구들이 직접 왔는지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 있는 듯한 몹쓸 언사다. (RT : 298)

◇ 뉴스댓글에서는 이언주 ‘바람’

트위터와는 또 다른 공간인 뉴스 댓글에서는 이언주 의원이 붐업하고 있다. 이 의원을 인터뷰한 5일자 한국일보의 <이언주 “보수 정치인 변신 이유? 민주당 장악 운동권에 거부감 때문”> 제목의 기사에 누리꾼들은 들썩였다. 기사는 이 의원의 정계진출 과정과 정치적 입장의 변화, 최근의 발언 등에 대한 내용을 이 의원에게 직접 듣는 내용이었다.

이 기사에는 4562개의 댓글이 달렸고,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총 7240개 달렸다. ‘좋아요’는 82.5%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댓글 내용은 이 의원의 발언에 동조하는 내용과 함께 이 의원을 응원하는 내용들이 줄을 이었다.

<댓글>

  • ▪ 주사파 정권이 나라를 쥐고 흔드는 혼돈의 시대에 이언주 의원처럼 의식과 소신있는 정치인이 많이 나와서... (중략) (공감 6932)
  • ▪ 이언주 말이 맞네 사회주의에 빠진 좌좀 찌끄레기들의 정체성을 보니 역겨웟을 것이다 (공감 4134)
  • ▪ 다시 봤다 이언주 이제 항상 응원한다 파이팅 (공감 2260)

이 밖에 10자 뉴스1의 <이언주 "나라경제 파탄·몰락…나 혼자 배지 달아 뭐하나"> 기사에도 3700개의 댓글이 달리며 인기 기사 상위에 랭크됐다. 기사는 이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비친 의견과 10일 있은 자유한국당 초청강연에서 한 발언을 소개한 기사였다.

사진 = 이언주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 기사 역시 5931개의 감성반응이 대량으로 눌렸고, 이중 ‘좋아요’는 82.9%의 비중을 차지했다. 공감을 많이 얻은 댓글 상위 100개를 분석한 결과 97개가 이 의원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었고, 3개가 부정적인 내용이었다. 

<긍정 댓글>

  • ▪ 요즘은 이언주 의원이 가장 믿음직스럽다. 더 적극적으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투쟁에 앞장서 주세요. (후략) (공감 26)
  • ▪ 문재인이 대통령되고 뭐하나 나아진거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봐라. 지표가 말해준다. (후략) (공감 22)
  • ▪ 이언주 의원 의식있는 멋진 분이네요. 나라를 북한에 통으로 넘겨주는 문OO을 추종하는 집단들하고 같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공감 21)

<부정 댓글>

  • ▪ 너두 닭근혜를 꿈꾸냐? 유체이탈 화법이 누구 닮아간다. 이참에 배지 떼라. (공감 12)
  • ▪ 더이상 광명 하안동 유권자들로부터 지지 받을 수 없는 걸 알기에 노선을 바꾸는 아주 영악한 사람이로군요. (후략) (공감 11)

 

한편 금주 민주평화당의 버즈는 6199건 발생해 전주 대비 55.1% 감소했고, 정의당의 9963건 발생하며 전주대비 53.9% 증가했다. 비중은 전체 정당에 대한 버즈량 중 민주평화당은 3.1%를 차지했고, 정의당은 4.9%를 각각 기록했다. 

차트=최근 8주간 민주평화당·정의당 SNS 언급량 추이

 

 

 

◾ 분석기간 : 2018.11.4. ~ 11.10.
◾ 분석매체 : 트위터, 블로그,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뉴스
◾ 검 색 어 :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더민주, 자유한국당, 한국당, 자한당, 바른미래당, 미래당, 바미당, 민주평화당, 평화당, 민평당, 정의당
◾ 비    고 : 버즈는 욕설을 제외하고 원문 그대로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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