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조합 이사장, 무급명예직으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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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조합 이사장, 무급명예직으로 전환해야"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8.11.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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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박창균 교수 20일 국회 토론회서 주장
"협동조합의 근본정신에 충실한다는 의미 되살려야"

지역상호금융조합(신협, 새마을금고 등)의 이사장에 대한 처우를 무급명예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앙대학교 박창균 교수는 20일 국회에서 개최된 ‘4차 산업혁명시대, 서민금융이 나아갈 방향’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해 “이사장의 보수가 자산 규모에 연동되어 자산규모확대를 추구할 유인이 존재한다”며 “협동조합의 근본정신에 충실한다는 의미에서 종전과 같이 이사회 구성원(상임이사 제외)의 무급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교수는 또한 “협동조합형 금융기관이 일부 지역 인사의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단으로 전락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이사 및 이사장 선거에 조합원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최근 등장한 각종 전자적 수단이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투표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날 토론회는 경제적 취약계층인 서민,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적 배려 및 각계각층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문제인식을 갖고 국회의원들이 소속정당을 초월해 서민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서민과 소상공인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민금융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포럼’이 주최한 행사로 민주당의 오제세 의원과 자유한국당의 이종구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종구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상호금융은 풀뿌리금융으로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금융혜택을 지원하고 있는데 요즘 서민들이 어렵다 보니 상호금융 종사자들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경기를 살리는 길이 상호금융활성화의 지름길임을 명심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를 후원한 박차훈 MG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축사를 통해 “새마을금고는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도 공적 자금 지원없이 오직 서민들의 노력과 땀으로 거대한 순수민족자본으로 성장했다”며 “오늘 토론회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대안들이 심도있게 논의되고 실행 가능한 방안들이 마련돼 새마을금고의 역할과 기능이 한층 제고되고 더 나아가 우리 경제가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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