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갈이' 나선 손태승... 박경훈·최동수 우리지주 부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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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갈이' 나선 손태승... 박경훈·최동수 우리지주 부사장 내정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8.11.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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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부행장급 임원 3분의 2가 물갈이
미래전략단 임원 상당수 핵심보직 임명
"전문성 고려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승진"
손태승 우리은행장 겸 우리금융지주 회장 ⓒ시장경제 DB

내년 1월 지주사 설립을 앞두고 날개짓을 시작한 우리은행이 파격적인 단행했다.

손태승 행장 겸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선택은 변화(變化)였다. 부행장급 이상 임원 3분의 2가 물갈이 됐고 부행장보 직급을 신설해 지난해 상무로 선임된 임원들을 대거 승진시켰다.

우리은행 측은 29일 이뤄진 인사와 관련해 능력 중심의 객관적인 투명한 승진, 전문성을 고려한 공정한 인사, 역동적인 조직을 위한 세대교체 등의 원칙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는 손태승 회장이 지난해 은행장 취임한 직후부터 강조한 인사원칙이라는 설명이다.

은행 임원 인사폭은 상당했다. 10명의 부행장급 이상 임원 중 7명이 자리에서 물러난 가운데 지난해 손태승 회장이 발탁한 정채봉 부행장과 김정기 부행장은 각각 영업부문장과 영업지원부문장으로 승진했다. 박성일 부행장은 금융사지배구조법에 의해 준법감시인 임기가 보장됨에 따라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지난해 승진한 이후 능력이 검증된 상무급 임원들은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또한 손태승 회장은 양성평등의 원칙에 따라 여성임원을 추가로 선임했다. 담당업무 또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부여했다. 우리은행은 기존 9명의 부행장 체제로 운영됐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집행부행장 3명과 부행장보 6명 체제로 바뀌게 된다.

우리은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우리은행은 30일 또 다시 본부장급 승진 인사와 보직 이동을 단행했다. 승진 인사만 29명에 달한다. 보직이 변경된 본부장급 인사는 17명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그룹사 초기 소규모로 조직이 출범하는 점을 고려해 최소 인원으로 지주 임원을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경훈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부행장이 지주 경영기획본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최동수 우리은행 미래전략단 부행장은 지주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사실상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은행 측은 "지주는 초기 소규모 조직 출범을 감안해 우선 최소 인원으로 임원을 내정하고 향후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지주 임원 내정자와 은행 임원 인사 명단이다.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경영기획본부 박경훈
경영지원본부 최동수

▲상무
전략사업담당 이석태
리스크관리본부 정석영
준법감시인 황규목

<우리은행>

▲부문장
영업부문 兼 개인그룹 정채봉
영업지원부문 兼 HR그룹 김정기

▲집행부행장
기업그룹 하태중
리스크관리그룹 이종인
경영기획그룹 이원덕

▲부행장보
중소기업그룹 신명혁
기관그룹 최홍식
WM그룹 정종숙
자금시장그룹 김종득
여신지원그룹 박화재
소비자브랜드그룹 조수형

▲상무
부동산금융그룹 김호정
디지털금융그룹 황원철
신탁연금그룹 고영배
글로벌그룹 서영호
외환그룹 송한영
IB그룹 김정록
업무지원그룹 원종래
IT그룹 김성종
정보보호그룹 고정현
기업금융단 이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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