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표 직속 '中企지원 조직' 신설... 센터장에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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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표 직속 '中企지원 조직' 신설... 센터장에 김종호
  • 양원석 기자
  • 승인 2018.12.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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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스마트공장TF 확대 개편,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출범 
'삼성 휴대폰' 품질 혁신 이끈 김종호 전 사장, 초대 센터장 임명
중기부와 매칭으로 5년간 1000억원 조성, 2500곳 中企에 스마트공장 구축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전통주 제조기업 '명인안동소주' 내부 모습. 사진=삼성전자.

2015년부터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설립을 지원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대표이사 직속의 '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새로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각 지역에 위치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을 펼쳐 왔다.

스마트공장 설립 지원은 물론이고 삼성전자 소속의 숙련된 제조 공정 전문가를 멘토로 파견, 생산설비 운영 전반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해마다 스마트비즈엑스포를 개최, 스마트팩토리 지원 대상 기업의 판로 확보에 큰 도움을 줬다.

삼성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의 스마트공장 지원 TF를 대표이사 직속의 '스마트공장지원센터'로 확대 개편,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더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센터장에서는 김종호 전 삼성전자 글로벌품질혁신실장(고문)이 임명됐다. 김 고문은 글로벌 최고의 제조전문가로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줄곧 생산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제조의 달인'이란 평가를 받은 그는 오랜 기간 무선사업부에 몸담으며 '삼성 휴대폰하면 품질'이란 공식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김 고문은 2013년 삼성전자 전사 품질을 책임지는 글로벌기술센터장(사장)을 거쳐 지난해 지난해 3월 신설된 글로벌품질혁신실 실장(사장)을 지냈다.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설립은 삼성이 올해 8월8일 발표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과 관계가 깊다. 당시 발표 내용에는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설립으로 중소·중견기업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지원사업과 상생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부터 5년 간 매년 각각 100억원씩 모두 1000억원을 조성, 25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위해 100억원을 마련했다. 이 기금은 스마트비즈엑스포 등 각종 전시회 개최, 국내외 거래선 주선, 투자자 발굴 및 매칭 등에 쓰인다.

중소기업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멘토단 운영도 계속된다. 삼성전자 소속 제조 공정 전문가 150여명으로 구성되는 멘토단은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현장을 살핀 뒤 설비 구축 지원, 가동 상태 점검, 운영 노하우 전수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기업에 일정 기간 상주하면서 지원을 하기도 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중소·중견기업 생산성은 각각 54%, 58% 올랐다. 이들 기업의 신규 매출은 약 1조9000억원, 일자리는 4600개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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