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 보완책 마련해 달라".. 건협, 탄원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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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단축 보완책 마련해 달라".. 건협, 탄원서 제출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12.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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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1년 확대 및 요건 완화
사진=픽사베이

대한건설협회(회장 유주현)는 적절한 근로시간 단축 보완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탄원서를 국회 3당 정책위의장과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그리고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유관기관에 제출한다고 14일 밝혔다.

건협에 따르면 건섭업계는 대부분 옥외에서 작업을 하고, 여러 업체가 협업을 하기 때문에 근로시간에 따른 영향이 매우 크다. 만성적인 공사비·공사기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근로시간까지 대폭적으로 단축되면 건설현장의 혼란과 어려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건협 관계자는 “지난 7월1일 근로시간의 단축시행 이후로 많은 건설현장에서는 적용대상기업과 미 적용기업간의 공동작업장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7월1일 이전 발주되어 현재 진행 중인 공사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1일 이전 발주 공사는 이미 종전의 최대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공기가 산정되고 공정표가 작성된 상황인데, 갑작스러운 법 개정으로 부당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7월1일 이전에 발주한 공사는 적용을 제외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근로시간 단축의 합리적 정착과 현장시공, 기상·계절적 요인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변수가 많은 건설현장의 특성을 반영해 현행 법률상 인정하고 있는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단위기간 확대와 사전 근로일·근로시간 결정 요건의 삭제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입주를 앞둔 아파트 공사의 경우 입주기일을 맞추기 위해 마감공사 등의 돌관작업이 불가피하며 도로공사의 핵심공정인 터널, 교량공사 등은 1일·2교대 작업 등 연속작업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사실상 단축된 근로시간을 준수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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