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이후 19년 만에 파업, 300% 넘어서는 성과급 요구
노조 "내년 1월7일 전 사측이 교섭에 응한다면 합의 할 수 있어"
노조 "내년 1월7일 전 사측이 교섭에 응한다면 합의 할 수 있어"
KB국민은행이 내년 1월 8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2000년 주택은행과의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에 파업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이하 노조)는 조합원 1만4343명 중 1만1천990명이 참여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 96.01%(1만1511명)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동쟁의 조정을 거쳤지만, 24일 2차조정회의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다. 노조 측은 올해 국민은행이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한 만큼 작년 성과급(300%)보다 많은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올해 실적이 목표에 못 미쳤다며 거액의 성과급을 거부하는 대신 보로금을 지급하겠다고 고수하면서 양측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1월 7일 전에 사측이 잘못된 생각을 바꾸고 교섭에 응한다면 극적인 합의를 할 수 있지만, 그때까지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8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내년 1월7일 파업 전야제를 개최한 뒤 8일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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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라 기자
bsrgod78@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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