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시장이 마트보다 5만원 저렴, 채소는 반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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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시장이 마트보다 5만원 저렴, 채소는 반값"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9.05.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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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전통시장 비용 225,242원, 대형마트 276,542원

전통시장 나물용 채소의 가격이 대형마트에 비해 평균 51.9%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15~1.17(3일) 전통시장(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조사를 실시했다.

금년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25,242원이고, 대형마트는 평균 276,542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51,300원(18.6%)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51.9%), 수산물(30.2%), 육류(19.1%)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18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고사리(62.0%, 5,768원), 깐도라지(61.3%, 6,600원), 숙주(46.7%, 849원), 대파(41.3%, 1,141원), 동태포(40.9%, 6,421원), 탕국용 쇠고기(33.6%, 13,569원), 대추(32.6%, 2,200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설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3.9% 상승(216,833원 → 225,242원) 했고, 대형마트는 3.9% 하락(287,880 → 276,542원) 하였다. 이는, 대형마트가 사전에 물량을 확보·비축해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생산이 감소한 과일류(배·사과)의 가격상승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과일류는 대형마트가 전통시장에 비해 3.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진공 관계자는 “이번 가격비교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설 명절기간 대형마트 보다 저렴한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매한다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전통시장 장보기에 지난 21일부터 할인율을 10%로 확대판매하는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다면 가계 부담을 줄이는데 한층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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