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지난해 순이익 2兆 돌파... 지주 설립 이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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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지난해 순이익 2兆 돌파... 지주 설립 이래 최대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01.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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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수수료수익, 전년 대비 10.5% 증가한 7.9조
하나銀, 연결당기순이익 2조928억... 하나카드 1,067억

하나금융그룹이 2005년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2,402억원을 실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034억원(10%) 증가한 수치다.

연간 이자이익(5조6,372억원)과 수수료이익(2조2,241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7조8,61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그룹의 One IB(통합 투자은행) 정책을 발판으로 인수자문수수료가 83.1%(643억원),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가 11.7%(695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통합정책과 관계사 간 협업강화, 투자상품 판매 호조로 항목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자본적정성·자산건전성도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2018년 말 하나금융의 BIS비율 추정치는 14.90%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 자산 위주의 꾸준한 포트폴리오 재조정 노력으로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 말 대비 12bp 상승한 12.86%로 개선됐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19bp 하락한 0.59%로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2018년 누적 기준 충당금 등 전입액은 4,653억원, 전년 대비 44.8% 감소했다. 대손비용률도 전년 말 대비 15bp 감소한 0.18%를 기록했다. 연간 누적기준 지주사 설립 후 최저 수준이다.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2bp 개선된 0.37%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ROA는 0.61%로 전년 말 대비 1bp 올랐고, ROE는 12bp 증가한 8.89%를 달성했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5%다. 신탁자산(107조8,710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492조8,8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2% 늘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EB하나은행은 2018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9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0.5% 줄어든 수치다. 전년도 주요 일회성 이익인 SK하이닉스 주식매각익 2,790억원 소멸, 원화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이익 3,577억원 감소 등 매매평가익 감소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지난해 이자이익(5조2,972억원)과 수수료이익(8,384억원)을 합한 하나은행의 핵심이익은 6조1,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9.2%(5,179억원) 증가하면서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7년 말 대비 핵심저금리성예금이 6%(2조9,650억원), 중소기업대출이 9.1%(6조6,470억원) 각각 증가하면서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이 지속됐다는 평가다.

연체율은 2017년 말 대비 4bp 개선된 0.25%,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bp 개선된 0.52%로 통합은행 출범 후 각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신탁자산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387조8.000억원이다.

하나카드는 전년 대비 0.3% 증가한 1,067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2017년 일회성으로 발생한 약 58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 매각이익이 소멸됨에도 불구하고 신용판매 증가로 수수료이익이 증가했고, 지속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판관비를 감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와 인수자문수수료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4.0% 증가한 1,521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금융자산 증대 및 관계사와의 협업강화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한 1,204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하나생명은 195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62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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