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는 설 연휴 교통체증... '티맵 vs 카카오' 진짜 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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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는 설 연휴 교통체증... '티맵 vs 카카오' 진짜 효자는?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2.0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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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4일 오전7시 출발 가장 빨라… 귀경길 5일 오후 9시 이후 출발 추천
사진= 각사

설 연휴를 맞아 700만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이에 더 빠른 길을 찾기 위한 네비게이션 업계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카카오모빌리티는 각각 최근 5년, 7년간 T맵과 카카오내비의 명절 연휴 빅데이터를 분석해 교통 상황 예측 데이터를 공개했다. T맵의 월간 실사용자(MAU)는 1100만명에 달한다. 카카오내비는 가입자 1410만에 월간 길 안내 시작 건수가 1억5000건으로 집계됐다. 

양사 모두 고향으로 향할 때는 오전 7시 전 또는 오후 7시 이후에 출발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명절 전날인 4일 오후 7시30분~9시에 출발하면 교통 체증을 줄일 수 있다. 서울-부산은 4시간 42분, 서울-광주는 3시간59분이 걸린다. 오전 8시~8시30분 사이에 출발하는 것보다 1시간이나 절약할 수 있다. 

SK텔레콤 역시 2일부터 4일 오전 7시 전 출발을 조언했다. 설 연휴 기간 서울-부산, 서울-광주 고속도로 교통량은 오전 7시를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해 오후 2시에 최고조에 달한다. 이후 오후 6시부터 서서히 감소하는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명절 전날인 4일 정오에서 오후 2시 사이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하다. 서울-부산은 6시간, 서울-광주는 5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오전 5시~7시에 출발한 것보다 1시간 30분이 더 걸린다. 

설 당일인 5일에는 역귀성 차량과 나들이객까지 고속도로로 몰리며 상·하행선 곳곳에 정체가 불가피하다. 

SK텔레콤은 5일 정오에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부산은 양방향 모두 8시간, 서울-광주는 6시간 이상 고속도로에 갇혀 있을 각오를 해야 한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역시 6일 오전 7시부터 교통량이 늘어나 정오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5일 오전 8시30분부터 교통량이 증가해 오전 11시~오후 3시에 사장 심한 정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도 오전 11시~오후 3시에 교통령이 많은 것으로 예측된다. 

좀 더 나은 귀경길을 원한다면 오후 9시 이후 출발이 좋다. 5일 기준 부산-서울은 5시간, 광주-서울은 4시간15분으로 정보출발보다 1시간 30분 절약된다.

일부 이용자들은 모두 똑같은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면 한쪽길로 몰려 오히려 막힐 수 있다는 불안감때문에 일부러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것과 다른 시간·길로 가는 '역선택'을 하기도 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원활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에 이용자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일반 이용자를 비롯해 택시기사, 대리운전 기사가 24시간 보내는 방대한 데이터로 1분 단위 실시간 길 안내를 제공하고 있어 귀성-귀경길 이동하는 시점에 맞춰 가장 최적화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내비를 이용해 원하는 시점과 구간을 지정해 예상 소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미래 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빅데이터와 교통 예측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미래 특정 시점의 교통정보를 분석하는 기능이다. 최대 1년까지 원하는 시점과 구간의 예상 소요 시간을 실시간 분석한다. 

T맵 역시 동시 접속자를 위한 보완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동시에 가장 빠른 길을 선택해 막히는 것을 막기 위해 똑같은 길을 안내하지 않고 일정 부분 분산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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