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포스트 설 마케팅 돌입… '힐링·신학기·봄' 상품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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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포스트 설 마케팅 돌입… '힐링·신학기·봄' 상품 풍성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2.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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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증후군 해소 위한 소비심리 작용… '황금쇼핑주'로 매출상승 기대
이마트 설 마케팅 가전할인행사. 사진= 이마트

유통업계가 설 명절 기간 소비를 이어가기 위한 '포스트 설' 마케팅에 돌입했다. 보통 명절 직후는 연휴기간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소비심리가 작용해 업계에선 '황금쇼핑주'로 불린다.

업계는 밸런타인데이와 신학기 시즌, 봄 신상품 등이 맞물려 쇼핑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돼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새로움을 만나 봄'이라는 테마로 매장 내·외부를 새로 단장하고, 신학기 시즌에 많이 팔리는 백팩, 스니커즈, 립스틱 등에 대한 행사를 준비했다. 관련 제품 수요층이 10대임을 착안, 새학기 준비 컨셉으로 미니 웹 드라마를 제작했다. 7일부터 백화점 공식 SNS 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신학기를 겨냥해 '신학기 용품 특집전'을 타임월드(대전), 센터시티(천안), 진주점 등에서 진행한다. 같은 기간 타임월드(대전)에서는 '해외명품대전'을 열고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등 총 15개의 명품 브랜드를 최대 70% 저렴하게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설 연휴 마지막 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전점에서 ‘새학기 슈퍼위크 행사’를 선보인다. 8일부터 13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8층 행사장, 1일부터 17일까지는 센텀시티점·대구신세계·경기점·의정부점·충청점 이벤트홀에서 뉴발란스, 데상트 등 인기 스포츠 브랜드의 새학기 상품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명절 기간 고생한 아내를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무역센터점은 오는 10일까지 ‘여성의류 봄 특집전’을 열고 데무·듀엘·시슬리 등 10여 개 브랜드별 이월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판교점에서는 12일까지 여성 속옷 브랜드 와코루의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대형마트와 홈쇼핑 업계도 포스트 설 마케팅에 참여했다. 이마트는 13일까지 일주일간 신학기와 봄맞이 새단장 관련 상품들을 저렴하게 준비했다. 삼성·LG 노트북은 구매 금액대별 최대 10%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하며, 애플 '맥북 프로 13형'은 10만원 할인 판매한다. 닌텐도 '스위치'와 '플레이스테이션4', 샤오미 '미에어 2S' 공청기, LG '프라엘' 세트 등 130억 원 규모의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명절 노고 보상 상품 위주로 방송을 편성했다. CJ ENM 오쇼핑은 오는 9일 명품 전문 프로그램 '럭셔리부띠끄'를 2시간 특집 방송으로 진행한다. CJ몰에서도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건강식품과 헬스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기획전을 운영한다.

서성호 CJ ENM 오쇼핑부문 편성전략팀장은 “명절 전 연휴가 길었던 만큼 고객들이 힐링 쇼핑을 미리 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편성했다”며 “이번 주에도 명품 특집 방송은 물론 다이어트와 뷰티 상품 편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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