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구감소 시기, 빠르면 5년내로 당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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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구감소 시기, 빠르면 5년내로 당겨진다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9.02.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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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다음달 '장래인구 특별추계 결과' 발표
지난해 합계출산율 1명 미만으로 추락 예측
인구감소 전환 시점인 2028년보다 앞당겨질 가능성↑
ⓒKB취업박람회에서 장년층이 서류를 확인하고있는 장면

최근 출산율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우리나라의 총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인구감소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10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통계청은 다음달 28일 2017년부터 2067년까지 '장래인구 특별추계 결과'를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총인구가 감소하는 예상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2017년에 통계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 사상 최저인 1.05명으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1명 미만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예상보다 합계출산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돼 추정했던 인구감소 전환 시점인 2028년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96명∼0.97명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평균 1.68명을 크게 못미치며 압도적인 꼴찌를 기록했다.

앞서 통계청은 2016년 장래인구 추계에서 한국의 총인구 감소 시점은 중위 추계 기준으로 2032년, 출산율 저위 추계로는 2028년이 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당시 인구정점은 중위 추계 기준 2031년 5295만8000명, 출산율 저위 추계 기준 2027년 5226만4000명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통계청은 합계출산율과 기대수명, 국제순이동자 등 모든 변수가 예상보다 악화할 경우 인구감소가 2024년 시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기대수명이나 국제순이동자는 예상보다 악화할 가능성이 작다고 통계청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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