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시장 열린다... 수도권 3만9천가구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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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양시장 열린다... 수도권 3만9천가구 와르르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02.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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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봄 분양성수기 3만9천가구 분양
경기 2만3832가구, 인천 9432가구, 서울 6622가구
부동산인포“ 규제지역 많은 만큼 자금계획 잘 세워 청약해야”
사진=시장경제DB

분양의 계절이 오고 있다. 정부의 각종 규제와 공급 물량 증가로 ‘거래 절벽’, ‘빙하기’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부동산 시장에서 '분양의 계절'이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3~5월은 전통적으로 분양시장의 성수기로 불려왔다. 3~5월의 물량이 상반기의 60~70%를 차지해 왔기 때문이다. 또 부동산 시장에게 ‘3월’은 절기상 입춘을 넘긴 것 뿐 아니라 따뜻한 날 이사를 하라는 '이사 시즌'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물량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 것이다.

다만 올해는 서울에서도 메이저 건설사 분양 미달이 나올 정도로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은 만큼 건설사들이 악재 분위기 속에서 대결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분양 성수기’의 승을 점쳤다.

부동산인포가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5월 중 수도권에서 총 3만9668가구가 일반분양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아파트 기준. 임대제외). 이는 작년 동기 실적 3만3628가구 대비 18.6% 증가한 수준이다. 분양 물량 증가에 따른 청약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부동산인포

그렇다면 올해 3월 분양 물량은 얼마될까.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가장 많은 2만3832가구를, 이어 인천이 9432가구, 서울이 662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월별로는 3월에 1만3278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4월은 1만1800여가구, 5월이 1만4742가구, 6월 4만여 가구로 점차 많아지는 추세다. 시작을 어떻게 하는지가 남은 4, 5, 6월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목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연초의 분양시장은 물량이 많지 않아 일부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곳들로 분위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여지나 봄을 기점으로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좋은 실적을 기록하는 곳들이 증가하면 분위기는 쉽게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이 규제지역이라 대출 등 분양대금 마련이 어려워 진 만큼 관련해서 충분히 계획하고 분양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금을 잘 계획해 분양을 받아볼 만한 지역은 어디가 있을까. 리얼투데이는 4만여 가구 중 12개의 주요 분양 단지를 소개했다.

먼저 한양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부청과시장 부지에 짓는 청량리 한양수자인을 3월경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62㎡, 총 1,152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이외에 추후 GTX까지 지나게 되는 청량리역 역세권이다. 롯데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권역에 호반건설이 689가구, 경기 하남시 학암동 권역에 우미건설이 875가구를 4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위례신도시는 지난해 위례신사선의 민자사업 적격성이 통과됐고 스타필드 시티 위례가 오픈 하는 등 관심이 늘고 있다.

강남권에선 현대건설이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아파트를 헐고 짓는 디에이치 포레센트 184가구(일반 62가구)를 4월경에,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래미안 아파트 679가구(일반 115가구)를 5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 성남시 구도심에서는 대림산업이 금광1구역을 재개발 해 5,320가구를 짓고 이중 2,319가구를 4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8호선 단대오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부동산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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