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더 센터' 업무 개시... 사람 빼고 다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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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더 센터' 업무 개시... 사람 빼고 다 바꿨다
  • 양원석 기자
  • 승인 2019.02.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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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선대 이병철 회장 부조 설치...CJ그룹 역사 부각 
건물 전체 미세먼지 저감필터 적용, 개인 운동이력 관리 피트니스 운영
6~7층 ‘더 라운지’, 식당에서 오픈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
‘쾌적함’에 방점...업무 편의성, 몰입도 향상 기대
1년 6개월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다시 문을 연 ‘CJ 더 센터’(서울 중구 소월로 소재) 전경. 사진=(주)CJ

CJ그룹 지주사인 ㈜CJ가 1년6개월간의 임대 생활을 끝내고 18일부터 ‘CJ 더 센터’(옛 CJ빌딩)에서 업무를 개시했다.

리모델링 공사를 끝낸 ‘CJ 더 센터’는 지상 19층 지하 2층 규모로, 글로벌 생활문화 브랜드로 성장한 ‘CJ’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주식회사 CJ는 1995년 이곳에 둥지를 틀었고, 1년 뒤인 1996년 제일제당그룹이 출범했다. 이후 그룹은 CJ CGV(1997), CJ GLS(1998), CJ엔터테인먼트(2000) 등의 핵심 계열사를 설립해 ‘4대 사업군’을 완성했으며, 2007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CJ그룹 4대 사업군 : 식품&식품서비스, BIO, 물류&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

‘CJ 더 센터’에 대해 그룹 측은 “CJ만의 온리원(ONL YONE) 요소를 담으면서도 임직원의 자긍심과 업무 편의성을 제고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로비에 설치된 선대 이병철 회장의 부조와 ‘축적 ∞’라고 이름 붙은 아트월이다.

특히 아트월은 CJ 계열사들이 사용하는 포장재 등 폐종이를 소재로 채택해 수만 겹의 종이가 품고 있는 삶의 역사와 이야기를 표현했다. 나아가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축적’된 이곳에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층별 구조에서도 혁신이 이뤄졌다.

사진=(주)CJ

6층과 7층 일부 공간을 터서 만든 ‘더 라운지’는 기존 직원식당의 기능을 확장했다. 단지 ‘밥을 먹는 공간’에서 업무구상, 회의, 오픈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복합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곳곳에 공기정화 식물을 키우는 녹색공간을 만들었으며, 주방공간을 분리해 쾌적함과 편안함을 더했다.

메뉴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더해졌다. tvN <수미네 반찬> 묵은지 부대찌개, <윤식당> 불고기라이스 등 CJ 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먹거리와 CJ제일제당의 가정간편식 제품군이 메뉴에 추가됐다.

건물 전체에 미세먼지 저감필터 적용, 개인 맞춤형 운동이력 관리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 피트니스센터 운영,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모션데스크와 척추보호의자 도입 등 직원들의 건강을 살핀 점도 특징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직원들이 위치와 관계없이 업무를 볼 수 있는 무선 사무환경도 구축해 업무몰입도와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관계자는 “CJ 더 센터는 그룹이 지향하는 ‘하고잡이’ 인재들이 자긍심을 갖고 즐겁게 일하면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에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새로워진 CJ 더 센터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CJ의 HQ(Headquarters)로서, 향후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는 월드베스트 CJ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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