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호·성재호·이윤재·허용학... 신한금융, 새 사외이사 4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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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호·성재호·이윤재·허용학... 신한금융, 새 사외이사 4인 추천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02.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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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임기만료 사외이사 5명 재선임, 감사위원 이만우·성재호·이윤재 추천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자본시장 전문가로 꼽히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 4명을 최종 추천했다.

신한금융은 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변양호 VIG파트너스, 이윤재 전 대통령 재정경제비서관, 성재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용학 홍콩 퍼스트브릿지 스트레티지 유한책임회사 대표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회장(사내이사)과 신한은행장(기타 비상무이사) 외에 사외이사 11명을 갖춰 기존보다 이사 1명이 늘어난 총 13명 체제로 운영된다. 새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자들은 다음달 27일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된다. 임기는 2021년까지다.

변양호 고문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 오랜 기간 정부 요직을 맡아왔다. 국장 시절이었던 2003년 외환은행의 매각을 담당해 구속됐지만 이후 무죄 판결을 받아내며 명예를 회복했다. 공직에서 퇴임한 이후 토종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를 설립, 외국계 펀드로부터 국내 유망기업 M&A를 방어하는 등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윤재 전 비서관은 새롭게 신한금융 주주가 된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추천한 인사다. 1972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에서 핵심 요직을 거쳤다. 1998~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실 정책비서관, 경제수석실 재정경제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후 기업 및 금융정책 연구소 코레이(korEi) 대표 이사로 약 5년 간 활동했다.

IMM PE 측은 "이윤재 후보는 경제·경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체 주주의 의사를 공정하게 대변하고 신한지주 사외이사 직무를 책임감 있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성재호 교수는 세계국제법협회(ILA) 한국회장과 대한국제법합회 회장을 역임한 국제법 분야 석학으로 꼽힌다. 각종 법률 관련 학회, 정부기관 자문위원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4년 간 신한카드 사외이사로 활동해 신한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용학 후보자는 JP모간과 HSBC 등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IB 분야 임원으로 장기간 재임했다. 홍콩중앙은행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에서 대체투자부문 최고투자책임자로 7년 간 재직하기도 했다. 사외이사추천위원회는 허용학 후보자를 "글로벌 자본시장 확장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한금융의 글로벌 및 자본시장(GIB) 관련 경영의사결정에 핵심적 자문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신한지주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철(전 한국은행 부총재), 이만우(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히라카와 유키(프리메르코리아 대표), 필립 에이브릴(BNP파리바증권 일본 대표), 박안순(일본 대성그룹 회장) 등 5명의 사외이사를 재선임 추천했다. 올해 주주추천 사외이사가 선임되면서 사외이사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감사위원으로는 사외이사 중 이만우, 성재호, 이윤재 후보자 3명이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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