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켓’, 위메프 ‘특가’, 티몬 ‘슈퍼세이브’...유료 멤버십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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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 위메프 ‘특가’, 티몬 ‘슈퍼세이브’...유료 멤버십 경쟁 치열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3.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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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커머스업계...유료 회원 서비스로 눈 돌려
업체별 프리미엄급 혜택 부여...‘충성 고객’ 확보에 방점
위에서부터 아래로. 위메프 특가클럽, 쿠팡 로켓와우, 이베이코리아 스마일클럽 홍보 이미지. 사진= 각사

국내 이커머스업계가 충성고객 확보로 불황을 타개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쿠팡, 티몬, 위메프 등은 유료회원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유료 멤버십 제도인 '로켓와우' 고객 대상으로 새벽배송 서비스 품목을 기존 신선식품에서 일반제품까지 확대했다. 로켓와우는 월 회비가 2900원으로 로켓 상품 무료 배송, 당일 배송, 새벽 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와 30일 이내 무료 반품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로켓프레시'는 우유, 달걀, 과일 정육, 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 이전 받아 볼 수 있었다. 로켓와우는 여기에 약 200만 종의 일반제품을 더해 서비스를 늘린 것이다.

쿠팡 관계자는 "현재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일부 수도권에서만 운영중이지만 향후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 중 가장 먼저 유료 멤버십 제도를 도입한 것은 이베이코리아다. 지난 2017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해 곧 2주년을 맞이한다.

이베이코리아의 유료 멤버십 제도인 스마일클럽은 연회비 3만원을 내면 웰컴 기프트로 스마일캐시 3만5000원을 제공한다. 한 달 무료 이용 신청 즉시 2000원을 지급해 총 3만7000원을 적립 받을 수 있다. 단순 할인 혜택에 머물지 않고 문화·엔터테인먼트·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한 콘텐츠 등도 제공한다.

이베이코리아는 올해 유료 멤버십 제도인 ‘스마일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주요 시기별 혜택을 보강하는 ‘시즈널리티(seasonality)’ 방식의 새로운 혜택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졸업·입학 시즌이나 여름, 연말 여행 성수기 시즌에 관련 상품이나 쿠폰 혜택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위메프도 지난 1월 '특가클럽'을 내세우며 본격 멤버십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한달 기준 990원만 내면 구매액의 2~4%를 포인트로 돌려받는다. 향후 특가클럽 회원만을 위한 이벤트를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가클럽은 도입 20여 일만에 3만 명 유료회원을 모집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4월 시작된 티몬의 슈퍼세이브는 30일 5000원, 90일 1만3000원의 유료 회원비를 내면 결제 금액의 2%를 포인트로 돌려받는다. 슈퍼세이브만의 전용 딜도 특징이다.

인터파크는 공연계 유료 멤버십 서비스 '토핑'을 운영중이다. 지난 2015년 9월 출시된 '토핑'은 공연할인, 선예매, 예매대기, 티켓포장 등의 혜택으로 일 년에 공연을 3회 이상 보는 관객들이 주로 가입한다. 지난 1월 말 기준 7만명을 넘어섰다.

이렇듯 이커머스 업체들이 유료 회원서비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타 업체와 차별점을 둬 충성고객의 지속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실제 티몬의 '슈퍼세이브'유료 이용 고객들은 일반 고객보다 구매횟수가 월평균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금액도 일반고객에 비해 4배이상 높다.

업계관계자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충성고객 확보가 가장 큰 화두가 됐다"며 "유료회원 서비스는 추가 구매로 이어지는 만큼 향후 유효회원 마케팅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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