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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부동산신탁업' 인가 탈락... 체면 구긴 김광수 회장

기사승인 2019.03.06  17: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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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력 압도적이지만 사업계획 부분 열세
중요한 숙제인 비은행 부문 다각화 실패
기존 부동산신탁사 인수로 방향 선회하나

사진=시장경제DB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공들였던 부동산신탁업이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부동산신탁업은 금융사가 고객의 위탁을 받아 부동산을 대신 개발·관리해 주고 발생한 수익을 나눠 갖는 사업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부동산신탁업 신규인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예비인가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선정된 곳은 신영자산신탁(가칭), 한투부동산신탁(가칭), 대신자산신탁(가칭) 총 3개사로 모두 증권사를 기반으로 한 곳들이다.

주요 인가 기준인 자본력과 인력 부분에서는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지만, 부동산개발 사업계획 면에서 열세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7월 NH농협리츠운용을 출범시켜 이번에 부동산신탁사 신규 인가만 받으면 완전한 사업형태를 갖추게 되는 것이었다. NH농협금융은 '부동산신탁 자회사 설립 추진팀(가칭)'을 꾸리고 외부 자문사를 선정했다. 특히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부동산신탁 등 신사업에 진출해 수익을 다변화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 회장이 부동산신탁업에 열을 올린 이유는 부동산신탁이 비은행 부문 다각화를 위해 금융지주에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KB금융, 하나금융, 신한금융지주는 모두 부동산신탁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하지만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중요한 숙제였던 부동산신탁업 신규인가 실패로 후속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부동산신탁 허가를 받지 못한 농협금융지주가 기존 부동산신탁사 인수로 방향을 선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곳은 삼성생명과 교보증권이 50대50의 비율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생보부동산신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업 신규 인가를 따내지 못했다면 기존 부동산신탁사를 인수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며 "다만 부동산 경기가 한풀 꺾인 만큼 신탁사가 예전처럼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배소라 기자 bsrgod78@meconomynews.com

<저작권자 © 시장경제신문 | 메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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