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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웃는 유통업계… 매출·방문객 '급증'

기사승인 2019.03.08  17: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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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미세먼지에 공기정화시설 설치된 백화점, 쇼핑몰 특수
편의점, 이커머스 업계도 마스크 등 관련 상품 판매 급증

이마트 '자주'브랜드 마스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이마트

최근 극심한 미세먼지로 유통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미세먼지를 피해 공기청정시설이 잘 구비돼있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찾았고, 관련 상품과 추가구매로 매출이 증가했다.

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된 3월 1~5일 전국 백화점, 아울렛, 영플라자 등의 매출은 동기간 대비 9.1%증가했다. 구매 고객도 18.8%나 늘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3월 1일이 주말과 연결된 황금연휴였고 시민들이 미세먼지를 피해 백화점과 같은 실내 시설을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8.1%, 방문객은 9.7% 각각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이 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14.3% 증가했다. 주요 백화점들은 연휴기간 따뜻한 날씨에도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매출이 상승했다. 이는 미세먼지때문에 실내로 몰린 소비자들이 매출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복합쇼핑몰도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미세먼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은 3월1일~3일 사흘간 하루평균 11만명이 몰리며 평상시보다 10%가량 더 많은 사람이 찾았다.

롯데월드타워몰은 같은 기간 하루 평균 방문객이 13만70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2%, 매출은 13.9%늘었다. 관계자는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한 경우에는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내부 공조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관련 용품 판매량도 급증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7∼2019년(1월 1일∼3월 4일 기준) 3년간 가전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가전 품목이 3개나 10위권에 진입했다. 올해 건조기 매출은 7위, 공기청정기는 8위, 의류케어가전(스타일러)은 10위에 각각 올랐다.

공기청정기는 지난해 14위로 대폭 상승한데 이어 올해 8위로 상승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미세먼지로 빨래를 밖에서 말리기 어려워지면서 2017년 36위였던 건조기 역시 올해는 7위로 뛰었다.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는 의류케어가전은 올해 처음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올해 공기청정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17.4% 증가했고, 구매 고객 수 또한 2배 이상으로 뛰었다. 의류케어가전 역시 이 기간 198.9% 매출이 뛰었고, 건조기 매출은 20.6%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 초부터 지난달 27일까지 판매된 공기청정기의 매출이 전년 대비 65% 늘었다. 의류 건조기는 90%, 의류 관리기는 115% 매출이 증가했다. 전자랜드도 지난달 1일부터 4일까지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93% 증가했다.

편의점업계는 마스크와 기능성 캔디 판매량이 늘었다.

GS25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3월1일~3일 기능성 마스크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59.5% 폭증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951.8% 늘었다. 물티슈(13.2%)와 렌즈세정액(16.9%), 구강용품(7.9%)도 판매량이 늘었다.

CU는 마스크 판매량이 2월26일부터 3월4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4.7% 증가했다. 또 미세먼지인한 목 건강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능성 캔디 판매량도 전년대비 31.4% 늘었다. 이외에도 구강용품은 전년대비 18.3%, 비누와 바디워시 제품은 전년대비 14.4%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커머스는 고성능 마스크와 창문필터 등의 판매량이 수직상승했다.

G마켓에서는 3월1일~3일 전년동기에 비해 황사·독감마스크는 552%, 창문필터는 467% 판매량이 증가했다. 손소독기 판매량도 557%나 늘었다. 옥션도 같은 기간 황사·독감 마스크 판매량이 3배 가까이(194%) 증가했고, 차량용 공기청정기(106%)와 눈건강·렌즈관리용품(135%)이 2배 이상 신장했다.

티몬은 2월28일부터 3월5일 기준, 전년동기 대비 KF인증마스크 매출이 4890%상승했다. 특히 미세먼지 필터 기능이 높은 마스크 판매가 급증했다. KF94 등급 마스크의 매출비중은 지난해 71%였으나 올해 93%로 22% 상승했다. 매출신장률도 6440%를 기록했다.

한편 유통업체들은 최근 추세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이마트는 역대 최초로 4월이 아닌 3월에 에어컨 행사장을 구성해 3월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전국 120여 개 점포에서 에어컨 및 미세먼지 관련 가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미세먼지, 무더위 걱정으로 인해 1~2월 에어컨 매출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세계TV쇼핑은 미세먼지 수치에 따라 관련 상품을 최대 30%까지 할인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3월 한 달간 전일 예보 기준 평균 미세먼지 수치가 80㎍/m³이상이면(한국환경공단 기준) 해당일 오전 9시부터 미세먼지 관련 용품을 최대 30%까지 할인하는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대응용품이 이제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유통업계도 필요한 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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