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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주총, CEO교체 칼바람... '오너家' 전면에

기사승인 2019.03.12  18: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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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보령 부광 일양 동국제약 등 CEO 임기 이달로 끝나
‘대표이사 공석’ 동화약품도 새 수장 선임
유유 삼아 일동 광동제약, 오너2·3세 책임 경영 강화

좌측부터 삼진 이성우 대표,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 동화약품 박기환 신임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사진= 각사

15일부터 시작되는 국내 주요 제약사 정기 주주총회는 ‘CEO 교체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로 임기가 끝나는 CEO는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 ▲김동연 일양약품 사장 ▲오흥주 동국제약 사장 ▲윤재춘 대웅 사장 ▲박춘식 명문제약 사장 ▲이득주 GC녹십자셀 사장 등이다. 이들 외에 수장 교체가 예고된 동화약품도 새 CEO를 맞이할 예정이다.

삼진제약 이성우 사장은 제약업계 최장수 CEO로 이달 22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며 18년 임기를 마무리 짓는다. 1974년에 입사한 이 사장은 영업담당 전무와 부사장을 거쳐 2001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해 6차례나 연임했다. 이 사장 후임으로 장홍순 부사장과 최용주 부사장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보령제약은 2013년 3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최태홍 사장이 2차례 연임을 마지막으로 이달 중 물러난다. 회사 측은 총괄 대표에 안재현 보령홀딩스 대표이사를, 연구·생산 부문 대표에 이삼수 생산본부장을 각각 선임키로 했다.

동화약품은 올해 1월 돌연 사임한 이설 사장의 후임으로 21일 주총에서 박기환 전 베링거인겔하임 대표를 새 수장으로 선임한다.

동화약품은 오너 3세인 윤도준-윤길준 형제가 경영을 맡았으나 2008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초대 전문경영인 조창수 사장을 시작으로 박제화, 이숭래, 오희수, 손지훈, 유광렬, 이설 사장 등이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해 ‘CEO들의 무덤’이란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붙었다.

이들을 제외한 제약사는 오너 체제를 유지·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유유제약은 오너 3세인 유원상 부사장이 등기임원에 처음 이름을 올린다. 유 부사장은 2008년 유유제약 상무로 입사해 6년만인 2014년에 부사장에 올랐다. 주주총회에서 선임안건이 통과되면 유 부사장은 2년간 사내이사직을 맡게 된다. 책임경영 강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아제약은 창업주 허억 명예회장의 딸 허미애 대표이사가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삼아제약은 허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준 대표이사 회장이 경영 총괄을, 허미애 대표이사가 해외 사업을 맡고 있다.

오너 3세인 일동제약 윤웅섭 대표이사 사장도 지주사인 일동홀딩스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설 계획이다. 윤 사장은 윤용구 창업주의 손자이자 윤원영 회장의 장남이다. 2005년 일동제약 상무로 입사해 2016년부터 단독으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광동제약은 최성원 대표이사 부회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고(故) 최수부 창업주의 외아들인 최성원 부회장은 2013년부터 대를 이어 광동제약을 이끌고 있다.

최 부회장은 2016년부터 3년 연속 1조원 매출을 달성하며 회사 규모를 키운 공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 부회장이 경영을 맡으면서 삼다수, 비타500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해 본업인 의약품 개발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몸집을 키우는 데는 성공했지만 내실을 챙기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광동제약은 2017년 매출 1조1415억 원을 달성했지만 순이익은 231억 원에 불과했다. 고 최수부 회장이 경옥고, 우황청심환, 쌍화탕 등 한방의약품을 대표제품으로 키운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특정 기업에 광고 일감을 몰아주고, 리베이트 명목으로 10억 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과 현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강남 광동한방병원 이사장이 검찰조사를 받던 중 서초역 인근 빌딩에서 투신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이 이사장은 광동제약 창업주인 고 최수부 회장의 셋째 사위로 광동제약 기획조정실장과 관리본부장 등을 지냈다.

업계 관계자는 “오너의 윤리경영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오너2·3세 경영인들은 지금보다 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준영 기자 ljy@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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