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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고용 반짝 증가.... 세금으로 끌어올린 취업자수

기사승인 2019.03.13  17: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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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수 26만 3천명 증가.... 세금 일자리 23만 7천명

자료=통계청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지난 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회복했다. 이에 반해 실업자 수는 130만명의 벽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가 25만명 규모로 시행한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인해 60대 취업자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 1월 실업자로 잡혔던 노인 구직자들이 2월 들어서 세금으로 만든 일자리에 취업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반면 구직 활동을 하는 50대 실업자는 지난 1년 동안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베이비붐세대의 재취업연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취업자 수는 263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3000명(1.0%)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지난해 1월(33만4000명) 이후 가장 많다. 지난해 연평균 취업자 수가 9만7000명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년 대비 상당히 개선된 수치다.

남자 취업자가 1589만3000명으로 1년 전 대비 10만8000명(0.7%) 증가했다. 여자 취업자는 1175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9만2000명(1.7%)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개선 폭이 컸다. 60대 취업자는 지난달 39만7000명 증가했는데, 이는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이다.

20대 취업자도 3만4000명 소폭 늘었다. 반면 경제의 중추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1만5000명, 12만8000명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세금일자리로 불리우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23만7000명이나 증가했다. 2월 증가한 취업자수의 90%에 달한다. 귀농·귀촌으로 인한 농림어업종에서도 11만 7000명이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농림어업보다는 양질의 일자리로 불리우는 정보통신업에서도 7만 2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일자리가 15만1000명 감소했고 최저임금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도·소매업에서도 6만 명이나 감소했다.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등에서도 2만9000명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의 비수기인 2월에 취업자수가 늘어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한다. 또한 5인 이상 고용하고 있는 자영업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우려했다.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김광석 경제연구실장은 “2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가 반짝 증가한 것을 가지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며 “취업자수 증가는 맞지만 비교기준이 지난해 2월로 고용불안이 시작되었을 때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5인 이상 고용 자영업자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에 해당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일자리가 연동되어 있다”면서 “대기업의 일자리가 줄어들면 공급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의 일자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구조적인 고용불안으로 연결되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흥수 기자 hskim@meconomynews.com

<저작권자 © 시장경제신문 | 메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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