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 한잔] 이베리코 흑돼지의 최상급 향연 '엘이베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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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 한잔] 이베리코 흑돼지의 최상급 향연 '엘이베리코'
  • 이성복 기자
  • 승인 2019.03.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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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스, 샐러드,와인… 스페인의 향취가 물씬
ⓒ엘이베리코. 사진=이성복기자

[압구정역 맛집, 엘이베리코] 스페인 이베리코 반도의 방목 흑돼지가 하몽의 명성을 타고 한반도까지 왔다. 최상급 베요타 흑돼지를 한우 구워먹듯 차림해내는 고깃집이 등장했다. 맛깔나게 버무린 파저리를 기본 찬으로 올리고 목살, 가브리살, 등심 시크릿을 모듬으로 두툼한 팬에 구워준다. 450g에 5만원대. 도토리와 유채꽃을 먹고 자란 돼지라 고소한 맛이 남다르다.

토마토 파프리카 파인애플 등 샐러드가 함께 익어갈 때 고기 한 점 블랙 올리브 쌈장 발라 먹으면 “이런 게 스페인?” 소리가 절로. 영국제 말돈 소금을 썼다는데…. 계란 톡 터지는 바르셀로나 감자튀김, 양송이 치즈 또띠아, 아보카도켈럽 등 타파스를 하나씩 불러올릴 때마다 이색적인 구성에 또 감탄. 와인바 같은 분위기 탓인지 흑돼지 탓인지 가성비 뛰어난 스페인 와인은 자꾸만 병이 샌다. 다만 멜론이 꽝인지라 하몽은 강추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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