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IT·핀테크 디지털 금융 리스크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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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IT·핀테크 디지털 금융 리스크 관리 강화"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04.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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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대출 시장 상시감시... 핀테크 업체 내부통제 강화
리스크 관리 취약한 금융사에 대해선 테마검사 실시

금융감독원이 금융과 정보통신의 결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금감원은 2019년도 금융IT·핀테크 감독 검사 업무설명회를 4일 오후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는 금융IT·핀테크 감독 검사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권역별 금융사·협회 임직원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올해 중점 감독 방향으로 신규 리스크에 대한 관리와 사이버보안을 제시했다. 최근 금융과 IT의 융합으로 신규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먼저 클라우드와 같은 신기술 적용 서비스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금융사의 사이버 침해 위협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또한 간편결제 등 신기술 적용 금융서비스에 대한 IT 리스크를 분석해 관리 방안을 강구한다.

IT 아웃소싱 이용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의 적정성도 점검한다. 이를 통해 리스크 관리가 취약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테마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해서는 출현을 촉진하되 잠재 위협에 대해서는 상시감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급성장한 P2P대출 시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레그테크·섭테크 기술을 활용한 금융사 내부통제를 강화한다. 전자금융사고에 예방을 위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도 구축해 금융소비자를 보호한다는 구상이다.

금융사의 자율보안체계 내실화도 유도한다. '정보보호 수준 자율평가'를 시행해 금융사 스스로 정보보호 수준을 평가·관리토록 한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금융산업의 책임있는 혁신(Responsible Innovation)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산업의 책임 있는 혁신으로 금융산업 성장과 소비자 편익을 높이고 레그테크 확산과 P2P대출 법제화 지원, 금융권 내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의 사이버 침해 위협에 대한 대응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자율보안 평가 체계 도입 등 기업의 자율보안 거버넌스 확립을 유도해 올바른 지배구조를 구축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번 설명회에서 제시된 업계 의견을 향후 감독검사 방향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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