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회장의 '혁신 의지'... 하나벤처스, 성장지원펀드 운용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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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의 '혁신 의지'... 하나벤처스, 성장지원펀드 운용사 선정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04.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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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1,000억 규모 신설 벤처캐피털 1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
지난 23일 대만 타이신 금융그룹 사옥에서 개최된 '하나멤버스 대만결제 시범서비스' 론칭 행사에서 결제 시연을 보고 있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 사진=하나금융 제공

하나벤처스(대표이사 김동환)는 지난 25일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한 2019년 제1차 성장지원펀드 벤처리그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이에 하나벤처스는 한국성장금융의 출자액을 기반으로 5월 중 1,000억원 규모의 1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국내 벤처캐피탈이 회사 중 설립 후 첫 번째 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것은 업계 최초의 사례다. 이는 하나금융그룹의 지속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통한 민간 부문 투자 활성화와 혁신 성장 지원의 일환이다.

하나벤처스는 하나금융그룹의 전문 벤처캐피탈이자, 하나금융지주의 12번째 자회사다. 지난해 10월 자본금 300억원으로 설립됐으며 국내금융그룹 최초의 전업 신기술사업금융사다. 한국성장금융은 2013년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공동으로 운용하던 성장사다리펀드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2016년 설립된 주식회사다.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하는 성장지원펀드는 민간중심 모험자본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번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하나벤처스는 전직원이 비(非)하나금융그룹 출신 구성됐으며 골드만삭스와 소프트뱅크를 거친 김동환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 펀드는 투자원금 대비 2.8배의 운용 성과로 입증된 김동환 대표와 강훈모 이사가 직접 투자기업의 발굴과 심사에 참여한다. 위 펀드의 핵심운용인력들은 투자포트폴리오의 11.5%를 M&A로 회수하고, 5%의 낮은 감액률을 기록하는 등 체계적인 운용 역량과 투자성과를 바탕으로 투자기업의 성장 단계 별 회수 전략에 따라 연 15%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하나벤처스는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기술평가를 통해 TI6 등급 이상을 획득한 기술혁신형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주 목적으로 한다. 1인 가구 증가, 수명 연장,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 4차 산업혁명이라는 3대 메가 트렌드를 기반으로 6-알파벳 투자 섹터를 선정했다.

하나벤처스는 펀드 결성 즉시 투자를 집행할 수 있도록 6-알파벳 섹터에서 다수의 예비 유니콘 기업에 대한 발굴과 검토를 진행, 완료했다.

김동환 하나벤처스 사장은 “하나벤처스는 신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동시에 최고의 수익률로 출자자에게 보답하는 벤처캐피탈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벤처스 출범식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달려 있는 만큼, 하나금융은 혁신적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하나벤처스를 통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3년 간 하나벤처스를 통해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할 계획을 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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