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서 논평] 나홀로족 부상에 편의점 함박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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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개서 논평] 나홀로족 부상에 편의점 함박 웃음
  • 박진형 기자
  • 승인 2017.03.1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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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편의점. 사진=박진형 기자

"혼밥, 혼술하는 나홀로족이 많아지면서 무슨 사업을 할까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나홀로족에 꼭 필요한 곳이 편의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나라일수록 편의점 시장이 황금알 시장이거든요. 라면, 김밥 특히 도시락이 불티나게 팔려요. 퇴근 시간에 오시면 다 팔려 못 사는 경우도 꽤나 됩니다"(편의점 점장 A씨)

1인 가구 증가와 나홀로족 부상으로 편의점 업계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편의점 삼두마차인 GS25와 세븐일레븐, CU 중에서 GS25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 패턴이 자리 잡으면서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이 성장이 둔화된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사업보고서와 업체 홈페이지,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다.

◇ 매출액 3년 연속 상승세 이어가

사진=공정거래위원회 GS25 정보공개서.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GS25 매출액은 3년 연속 올랐다. 2013년 4조7055억원, 2014년 4조9583억원, 2015년 6조1893억원으로 점차 증가했다. 총 가맹점사업자 평균 매출액은 2015년 말 기준 6조3768만원, 면적 3.3㎡당은 478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올랐다. 영업이익은 2013년에 1554억원, 2014년은 1433억원, 2015년은 2157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2013년에 1229억원 2014년은 1136억원, 2015년은 1615억원으로 나타났다.

◇ 순풍에 돛 달아… 가맹점 수 ‘쑥쑥’

사진=공정거래위원회 GS25 정보공개서.

GS25 가맹점 수는 2013년 기준 전체지역에서 7,774곳이었지만 2015년에는 9,285곳으로 20%가량 증가율을 보였다. 2014년에는 8,290곳으로 집계됐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2015년 기준 서울(2217곳)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경기(2210), 경남(729), 부산(533), 인천(490) 등 순이었다.

신규 개점 수는 2015년 1309곳으로 다른 년도에 비해 증감률이 가장 높았다. 2013년에는 961곳, 2014년에는 974곳이 가맹 계약을 새로 맺었다. 다만 신규 개점 수에는 명의변경인 양수도 포함됐다.

◇ 가맹점간 명함 뚜렷… 매출액 무려 111배까지

다만 가맹점 간 매출 격차는 뚜렷했다. 전 지역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015년 기준 6억3768만원이다. 이에 비해 평균 매출액 상한가는 5배가량 높은 37억원이었다. 하한가는 3333만원이었다. 이들 차이는 무려 111배 가까이 났다.

면적 당 매출액 추이도 비슷했다. 연간 편균 매출액은 3.3㎡당 4782만원이다. 반면 상한가는 1억4213만원이었다. 하한가는 665만원이었다. 21배의 격차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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