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서 논평] '놀숲' 만화카페 프랜차이즈 선두로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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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개서 논평] '놀숲' 만화카페 프랜차이즈 선두로 올라가
  • 박진형 기자
  • 승인 2017.03.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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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카페 '놀숲' 매장 내부 모습. 사진=놀숲 공식홈페이지 캡처화면.

"대구 달서구에 6개월 전부터 만화카페가 하나 둘 생겨나더니 지금은 놀숲과 팬더하우스, 콩툰, 다락방 등 5곳 정도가 영업하고 있습니다" (ID y189****)

한때 돌풍을 일으켰던 카페 창업이 다소 주춤거렸지만 다시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만화방과 카페를 조합해 새로운 컨텐츠를 제공하는 만화 카페창업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만화카페 '놀숲'이 이 업계 선두주자로 달리고 있다.

만화카페는 말 그대로 카페와 만화방이 접목된 신개념 문화공간이다. 애니메이션, 3D 영상등을 볼 수 있는 취미공간, 만화책을 보면서 디저트를 즐기는 휴식공간,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스터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연인들에게는 필수 데이트코스로 꼽힐 만큼 핫 플레이스다.

◇ 만화카페 '놀숲' 선두주자… 2위와 격차 뚜렷

반면 '공툰'은 2015년 1곳에서 2016년 15곳으로 소폭 상승했다. '카페데코믹스'는 2014년 1곳에서 2015년 5곳으로 증가했다. '카툰공감'은 집계된 수치가 확인되지 않았다.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를 보면 만화카페시장에서 '놀숲'의 가맹점 점유율이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확연히 높았다. '놀숲'의 가맹점 수는 2015년 9개에 불과했지만 2016년 104곳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10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2015년 정보공개서 자료여서 현재의 시장 점유율 파악에는 다소 한계가 있지만 전반적인 추이와 경향성은 알 수 있다. 특히 놀숲의 가맹점 수가 1년 만에 1000%가량 규모가 커졌다. 이러한 단기간 급성장은 프랜차이즈 '놀숲'이 다른 업체보다 경쟁력을 갖췄고 가맹 조건이 뛰어나다는 걸 보여준다.

'놀숲' 가맹점 및 직영점 현황.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 '놀숲' 매출액 줄었지만, 순이익은 증가

'콩툰'은 2014년과 2015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2016년도 2억2566만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마이너스였다가 16년도 2억3296만원으로 올랐다. '카페데코믹스'는 14년 영업이익이 897만원에서 2015년 1억대로 진입했다. 당기순이익은 14년 1254만원에서 15년 1억1112만원으로 올랐다.'놀숲'의 매출액은 2014년 84억에서 2015년 70억으로 10%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14년 4289만원에서 2015년 1억7000만원으로 4배가량 올랐다. 당기순이익도 2014년 9800만원에서 2015년 1억8814만원으로 2배 정도 증가했다. 원가 절감 등 비용을 대폭 낮췄기 때문에 매출액이 줄었어도 영업이익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놀숲' 가맹본부 재무상황.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 '놀숲'의 3.3㎡당 평균 매출액 2억 '코앞'

'놀숲'의 3.3㎡당 평균 매출액은 2016년 1억8638만원으로 나타났다. '콩툰'은 같은 기간 기준으로 698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둘의 평균 매출액은 2배 넘게 차이났다. 그밖에 '콩툰'과 '카툰공감', '벌툰'은 정보공개서에 평균 매출액이 집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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