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세 꺾일 줄 모르는 韓화장품, 대륙 사로잡은 국내 마스크팩
상태바
위세 꺾일 줄 모르는 韓화장품, 대륙 사로잡은 국내 마스크팩
  • 김원석 기자
  • 승인 2016.08.29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디힐·SNP등...마스크팩 브랜드 승승장구
마스크팩 유커마음 사로잡아

한국산 화장품의 위세가 꺾일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뷰티업계도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너도나도 요우커 모시기에 나섰다. 

특히 중국 내에서 인기를 끄는 K-뷰티 제품 중 최대 온라인 몰인 '타오바오'에서는 마스크 팩이 높은 판매율을 자랑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마스크 팩 제품 1~5위 중 4개가 한국 브랜드일 만큼 한국 마스크 팩 제품이 큰 인기다. 

인기를 반영하듯 중국 관광객 이동량이 많은 명동에는 중국인이 선호하는 마스크팩 특화 매장이 따로 마련돼 있다. 

마스크팩이 유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특유의 '간편함' 때문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일반 스킨케어보다 더욱 깊은 영양을 피부에 공급해 복합적인 고민을 해결해준다는점에서 선물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는 저렴한 가격에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어서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제품군이라 구매 장벽이 낮고 한국의 뛰어난 화장품제조기술이 더해 호감도 상승으로 국외 마스크팩 시장에서의 K-Beauty 시장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다보니 한국으로 관광온 유커들에게 마스크팩은 반드시 챙겨야 할 뷰티 아이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마스크팩의 인기는 화장품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마스크팩만 취급하는 전문 브랜드가 생겨날 정도다.

국내 1위의 마크스팩 브랜드 '메디힐'을 보유한 엘앤피(L&P)코스메틱은 2009년 설립으로 마스크팩 전문기업으로 대표적인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중국 시장에서 마스크팩 부문 해외브랜드 1위(전체 2위)를 차지하며 급성장한 L&P코스메틱은 현재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P코스메틱은 지난해 말 중국 랑시그룹에서 600억원을 투자 받으며 6000억원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도 기존의 성장률을 유지할 경우 기업가치는 2조원 이상 될 수 있다는게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고품질 마스크팩을 표방한 L&P코스메틱은 천연 목화씨에서 추출한 소재를 이용해 제작한 '메디힐 NMF 마스크팩'이 큰 인기를 끌며 회사실적을 견인했다. 

피부밀착력과 흡수력이 좋아 이미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났다. 

L&P코스메틱의 급격한 성장 배경에는 강력한 유통망에 있다. 올리브영, 롭 등 대부분의 국내 대부분의 드럭스토어에 입점했고, 면세점에도 단독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도 시내 및 기내면세점과 온·오프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했다. 

중국에서 80여품목이 위생허가를 받은 것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메디힐은 2013년 142억원(이하 연결기준)이었던 매출액이 2014년 742억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에는 2378억원의 매출을 올려 3배 가량 증가했다. 

실제로 대한화장품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서는 2012년 중국 내 마스크팩 시장 점유율이 2%에서 2013년에는 10% 이상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렇게 국내외로 마스크팩의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는 무엇보다 제품 차별화가 이뤄져야 했다. 

SNP는 자사의 기술력을 통해 획기적인 마스크팩 성분을 사용하기에 이른다. SNP의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은 출시 이후 월 500만 개 이상의 제품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등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동일 라인인 골드 콜라겐 앰플마스크, 다이아몬드 브라이트닝 앰플마스크 등 SNP 앰플마스크 3종 세트가 중국인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SNP 마스크팩은 현재 왓슨, 올리브영, 올마스크스토리 등에 제품을 공급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