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외제차 시장, 세단은 '벤츠' SUV '랜드로버'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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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외제차 시장, 세단은 '벤츠' SUV '랜드로버'가 대세
  • 박종국 기자
  • 승인 2017.07.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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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2위 벤츠 신차로 BMW 아성 무너뜨렸다. 디젤차는 지고 휘발유 , 하이브리드 매출 올라
오토뱅크의 박수철 부사장.=박종국기자

국내 최대의 중고 외제차가 거래되는 양재동 서울오토갤러리를 찾았다.

2003년에 설립된 서울오토갤러리는 한달 평균 4000여대의 중고외제차들이 거래되고 80여개가 넘는 개별회사들이 입주해있다.

서울오토갤러리와 업력을 같이하고 있는 ㈜오토뱅크의 박수철 부사장을 만나 최근 거래동향에 대해 물었다.

 

 

- 요즘 중고 외제차 시장은 어떤가?

경기침체 요인 등으로 중고·외제차 판매량도 침체를 맞고 있다. 지난해 매출의 약 30%가량 빠진 상황이다.

 

- 인기차종은 어떤 것이 있나?

벤츠와 SUV(랜드로버 등)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벤츠는 최근 내놓은 풀 체인지(전면적인 차량 디자인과 인테리어 및 성능개량 한 신차 )모델인 S,E,C 급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이러한 추세가 중고차로 옮겨왔다.

또 가족중심의 캠핑문화가 확산되고 기후변화로 인한 눈과 비 등에 안전성이 강한 4륜구동의 SUV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차종이 랜드로버사의 차량이다.

 

- 그렇다면 세단은 어떤 차들이 잘 팔리는지 순위를 매겨 달라?

1위 벤츠, 2위 BMW , 3위 그룹 도요다·아우디·폭스바겐, 4위 그룹 볼보·제규어 순으로 보면 된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지난해 연비 -조작 사건 등이 이슈화 되면서 판매량이 급감하게 됐다.

 

- 세단시장에서 벤츠가 1위를 하게 된 이유가 뭐라 생각하는가?

1~2년전 중고차 시장은 BMW의 5 시리즈가 시장을 지배했었다.하지만 벤츠가 신형모델을 출시 ( S class 2013년 출시, E 2016년 , C 2106년 )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소비자의 새 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중고차를 찾는 사람들이 늘게 됐다.

또 벤츠의 마케팅 정책도 한몫을 했다. 벤츠가 브랜드 관리차원에서 신차에 대한 가격할인을 BMW,아우디 보다 적게 했다. 차는 좋은데 가격이 부담스러워 구매를 미루던 소비자들이 1-2년 된 중고차로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게 됐다.

양재동 서올오토갤러리 지하 매장에 전시된 중고외제차량 들.=박종국기자

- 중고차의 가격책정은 어떤 기준으로 정해지나?

차량의 연식이 1년 6개월 미만에 주행거리가 3만킬로 이하의 경우 신차대비 20~30%가 싸고, 3년 이상 부터는 30%가량 내려간 가격으로 보면 된다. 여기에 1년마다 5%가량의 자동차 가격을 덧붙이면 된다.

여기에 사고유무, 단순교환, 주행거리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 자동차 가격이 결정 된다.

 

- 휘발유,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 중 어떤 차장이 잘 팔리나?

휘발류-디젤-하이브리드 순으로 팔리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디젤중고차가 압도적으로 팔렸다. 미세먼지, 대기오염, 디젤유 가격인상 등의 요인으로 다시 휘발유차가 잘 팔린다.

하이브리드 차량 중 요즘 잘 팔리는 차가 도요타의 렉서스(es 300h) 모델이다. 과거 일본차의 매출이 부진했는데 최근 들어 하이브리드 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 SUV차량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제품은 어떤 것이 있냐?

세단은 벤츠지만 SUV는 랜드로버사의 제품들이 소비자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디스커버리4,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프리미엄 급인 레이지로버의 스포츠, 이보크가 잘 팔리고 있다.

그 뒤를 BMW x5 , 벤츠 GLQE 가 각각 2,3위를 달리고 있다. 그 외 Ford의 익스플러오(7인승) Jeep의 그랜드체코키 , 포르세 카이엔 등이다.

또 세단에서 폭스바겐의 골프 등이 고전을 하고 있지만 SUV인 티구안, 투아렉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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