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면세점, 롯데-신라 '2파전' 압축... 신세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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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면세점, 롯데-신라 '2파전' 압축... 신세계 탈락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7.11.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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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 심사 결과 '신세계면세점'이 탈락하면서 경쟁 구도는 '3파전'에서 '롯데'와 '신라면세점'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9일 입찰에 참가한 롯데·신라·신세계는 최근 한국공항공사 측에 제안서와 함께 자신들이 원하는 영업요율을 제시했다.

이번 입찰은 현대백화점, 두산 등 다수의 업체들이 입찰 설명회에 참석했지만 신청서는 내지 않아 규모가 큰 3개 업체가 경쟁을 벌였다.

기존 제주공항 면세점 임대료는 입찰에 참여한 기업이 제시한 고정금액을 내는 방식에서 매출액과 연동된 임대료를 받겠다고 밝혔다. 공사가 제시한 수용 가능 최소 영업요율은 20.4%다. 

이번 공고에서 한국공항공사 측이 명시한 임대료 산정 기준은 현재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주장하고 있는 영업요율이다. 

입찰을 위한 '수용가능 최소 영업요율'은 20.4%로 줄었다. 면세점 운영의 최대 리스크로 꼽히는 임대료가 줄어든 만큼 매력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탈락한 신세계면세점은 조선호텔 아래에 위치한 면세점 조직을 신세계DF와 합쳐 조직을 개편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이번 제주면세점 경쟁에서는 롯데와 신라 측에 밀렸다.

면세점 관계자는 "한국공항공사 측은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을 선정했지만 순위 및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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