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 한잔] 서촌서 고급진 돼지갈비 당긴다면, '흥부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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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 한잔] 서촌서 고급진 돼지갈비 당긴다면, '흥부골로'
  • 이성복 기자
  • 승인 2018.01.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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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고기에 숙성된 양념맛 '물씬'
= 흥부골숯불돼지갈비,서촌

[서촌 맛집, 흥부골 숯불돼지갈비] 경복궁역에서 자하문 터널쪽으로 걷다보면 통인시장에 닿는다. 그 길 건너 청와대 사람들과 동네 사람들이 다니는 식당 중에 오랜 설렁탕집 '백송'이 간판을 바꿔 달았다.

돼지갈비 전문이라는데 여전히 왕년의 명성을 이어 수육도 하는 모양이다. 숯불에 두툼한 암퇘지를 굽는데 다소 양념 맛이 강하지만 그게 돼지갈비 맛일 게다.

양념 돼지갈비 잘 못 굽다가 숯검댕이만 먹게되는 수가 허다한데, 이를 피하려면 뒤집는 기술이 필요하다. 아주머니가 집게로 뒤집어주시기는 하는데 잠시 한 눈 팔면 훅 타버리니 누군가는 열심히 뒤집자. 아주머니가 가르쳐준 요령은 집게를 뉘어 깎두기 굴리듯 고기를 계속 굴려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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