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회·조개 주의"… 바다살인자 '비브리오 패혈증' 9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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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회·조개 주의"… 바다살인자 '비브리오 패혈증' 9월 급증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8.08.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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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작년比 2배 증가
어패류 익혀먹고, 상처난 피부에 바다 입수 금지
ⓒ질병관리본부

올해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7일 기준 올해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신고된 환자는 28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15배 증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먹거나, 상처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접촉할 때 감염된다. 비브리오 패혈균은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어 ‘침묵의 바다 살인자’로 불린다.

비브리오 패혈증이 발생할 경우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과 발열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5월에 1명, 6월에 10명, 7월에 23명, 8월에 59명, 9월에 108명, 10월에 47명, 11월에 4명으로 대부분 8월∼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올해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 환자 3명은 간 질환, 알코올 중독, 당뇨 등 기저질환을 가진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률이 높고, 치사율은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방수칙으로 먼저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또 어패류는 섭씨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조리 시 85도 이상 가열 처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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