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아트살롱 '스페이스운' 열었다... 무라카미 판화展 첫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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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아트살롱 '스페이스운' 열었다... 무라카미 판화展 첫 전시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4.01.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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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대 미술가인 무라카미 타카시(Murakami Takashi) 에디션 판화전으로 개관
박주연 관장 "작가, 콜렉터, 관람객 모두의 공간"
전통적 갤러리의 틀을 벗어나 열린 공간으로
판교 현대백화점 옆 힐스테이트 상가에 위치
사진=스페이스운
사진=스페이스운

스페이스운이 일본의 현대 미술가인 무라카미 타카시(Murakami Takashi) 에디션 판화전을 시작으로 전면 개관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 미술 갤러리인 스페이스운은 이달 12일 판교 현대백화점 옆 힐스테이트 판교역 상가에 자리를 잡았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작가들의 작품을 다수 소장한 박주연 스페이스운 관장이 작가, 콜렉터, 관람객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든다는 취지로 조성했다. 

전시공간에서는 이번 무라카미 다카시 판화전 'supreme'을 필두로 2월 팝아트전시 'pop con. NO popcorn'전을 통해 팝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3월에는 국내 이승희 작가의 'edge or wedge' 전(展)을 비롯해 '스페이스운'의 세계관과 캐릭터에 부합하는 초대전, 대관전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양한 아트 페어에도 적극 참여해 관람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고객관리의 문턱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국내외작품의 구매대행, 위탁판매도 진행하며 작품의 액자 변경보수까지 함께하는 '아트살롱 디자인' 플랫폼으로 발전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박 관장은 1983년 사직동 은화실의 고(故) 박종승 화백의 자녀다. 부친의 영향을 받아 미술대학을 졸업한 뒤, 국내 유수의 패션 회사에 몸 담았고, 이후 안양과학대학 겸임교수로도 재직한 바 있다. 

그는 이 같은 경험을 살려 스페이스운을 전통적인 갤러리의 틀을 벗어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운영 과정에는 박 관장의 언니인 박미연 덕성여자대학교 교수(아트앤디자인 학장)의 자문도 반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관장은 "대형 전시장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거장의 작품을 근거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일상에서 꿈꾸는 아트의 소통을 이루기 위해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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