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우디에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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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사우디에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4.03.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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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기가 프로젝트 MOU
자연친화 리조트·관광단지 조성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실증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협업 기회
(왼쪽부터) 존 파가노 RSG CEO, 이동건 현대차그룹 GSO 미래성장전략사업부 상무. 사진=현대차그룹
(왼쪽부터) 존 파가노 RSG CEO, 이동건 현대차그룹 GSO 미래성장전략사업부 상무.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한다. 사우디는 원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 중 하나이자 프로그램 추진 주체인 RSG(Red Sea Global)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RSG는 네옴(Neom, 미래형 신도시), 키디야(Qiddiya,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로쉰(Roshn, 주택 개발), 디리야(Diriyah, 유적지 개발) 등 사우디가 공식 선언한 사우디 비전 2030의 기가 프로젝트 5개 중 하나다. 홍해·서부 해안의 자연 친화적 럭셔리 리조트와 웰빙 관광단지 조성을 목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RSG는 이번 MOU를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실증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협업 기회 발굴 및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RSG가 개발하고 있는 홍해 지역 움마하트 제도(Ummahat Islands) 리조트 단지와 서부 해안의 친환경 웰빙 관광단지인 아말라(AMAALA)에서 전기차·수소전기차를 실증하고, 이를 통해 사우디 내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 중장기적으로는 RSG 개발 단지 전체에 AAM,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도입을 도모할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사우디 국부펀드와 전기차를 포함해 연간 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킹 압둘라 경제도시(King Abdullah Economic City, KAEC)에 건설하는 투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동시에 사우디 버스 공영 운송 업체, 기업 등과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업을 맺고 사우디의 친환경 에너지 저변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한 바 있다.

이동건 현대차그룹 GSO 미래성장전략사업부 상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협력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존 파가노 RSG CEO는 "현대차그룹은 지속 가능한 럭셔리 모빌리티 분야의 세계적 리더"라며 "현대차그룹의 첨단 기술과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스타일, 편안함, 그리고 환경적인 책임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음과 동시에 탄소중립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됐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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