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최경 대표 韓 오고, 심상배 대표 中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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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최경 대표 韓 오고, 심상배 대표 中 간다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4.03.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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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배 코스맥스 대표, 코스맥스차이나 대표로
최경 코스맥스차이나 대표, 코스맥스 대표로 이동
크로스 이동으로 韓·中 사업, 새로운 변화 예고
20여년 중국 시장 개척, 최경 대표 시너지 기대
코스맥스그룹이 심상배 코스맥스 대표이사(부회장)와 최경 코스맥스차이나 대표이사(부회장)의 직책을 상호 교체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심상배 부회장(왼쪽), 최경 부회장.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그룹이 심상배 코스맥스 대표이사(부회장)와 최경 코스맥스차이나 대표이사(부회장)의 직책을 상호 교체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심상배 부회장(왼쪽), 최경 부회장.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그룹이 심상배 코스맥스 대표이사(부회장)와 최경 코스맥스차이나 대표이사(부회장)의 직책을 상호 교체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과 중국의 법인 대표의 크로스 이동을 단행하며 사업 환경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것.

특히 코스맥스그룹은 두 부회장의 성공 경험을 국내와 중국 법인에 이식해 올해 두 자릿수 성장 기조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심상배 부회장은 지난 1980년 태평양으로 입사해 아모레퍼시픽에서 생산부터 물류, 연구·개발 분야까지 두루 경험한 화장품 산업 전문가다. 지난 2020년 코스맥스그룹에 합류해 2021년 코스맥스 대표에 선임됐다.

이후 심 대표는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운 가운데 코스맥스의 성장을 이끌면서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국내·외 화장품 시장의 인디 브랜드 성장세에 적극 대응하며 국내 법인 매출 1조원 돌파에도 일조했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그룹은 심상배 부회장이 화장품 산업 전반을 두루 거쳐 온 경험으로 최근 매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법인에 고객만족 중심의 경영 시스템을 심으며 반등의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뷰티 부흥기를 이끈 노하우를 OBM(제조업자브랜드개발)사업에 접목해 중국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켜 줄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화장품 업계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것은 그동안 계속해 거론돼 왔던 최경 부회장의 한국 시장 복귀의 실현이다. 최경 부회장은 코스맥스의 국내 ODM 업계 최초 중국 진출을 만든 1등 공신으로 꼽힌다. 2004년 법인 설립과 동시에 코스맥스차이나 총경리로 20여년간 중국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큰 성과를 만들어 왔다.

현재 코스맥스 중국사업은 코스맥스차이나(상하이)와 코스맥스광저우(광저우), 이센생물과기유한공사(광저우) 등 3개 법인으로 확장하며 중국 내 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진출 초기였던 2006년 매출은 15억원에 불과했지만, 코로나 시기였던 2021년에는 매출 6,310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2023년 중국 법인 연결 매출 5,500억원)

중국 화장품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의 강세 속에서도 국내 화장품 시장 이상으로 가성비를 앞세운 현지 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이는 시장이다.

최경 부회장은 중국 시장의 14억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개발·생산할 수 있도록 ‘속도의 DNA’를 강조하며 현재의 코스맥스 중국 입지를 만든 인물이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그룹은 최경 부회장의 한국 시장 복귀에 대한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심상배 부회장과 최경 부회장은 한·중 양국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화장품 산업의 전문가”라면서 “이번 인사가 코스맥스의 한국 사업과 중국 사업이 한층 진화한 ODM·OBM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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